“투명한 행정, 신뢰받는 협회로 만들 것”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스포츠 선수로 뛰는 것은 개인적인 영달과 함께 꿈이자 희망이다. 장애인들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며, 장애인들에 대한 인식개선에도 크게 기여한다. 이에 자발적인 후원자들이 생긴다.  장애인탁구협회의 경우도 후원 임원들이 있기에 각종 대회를 유치하고, 선수들을 보조하고 있다. 바람이 있다면, 많은 분들의 후원으로 본업을 제쳐두고서라도 열일을 하고 있는 임원들에게 일정 부분의 수당이라도 주고 싶다.” 대한장애인탁구협회 김종구 회장의 숙원이다. 현재 무보수이지만, 만사 제쳐두고 협회의 발전을 위해 발로 뛰는 임원들에 작게 나마 격려를 하고픈 그다. 

‘2023 코리아 오픈 국제장애인 탁구대회’ 성공적 개최
지난 6월 제8대 대한장애인탁구협회장으로 ㈜포스원시티 김종구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신임 김 회장은 “그동안의 묵은 때를 벗고,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새로운 도약과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며 “사무국 중심의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 신뢰받는 협회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그의 도전이 시작됐다. 첫 단추가 조직체계 정비다. 적극 노력하는 임원들을 구성하고 협회의 발전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하나같이 희생정신이 깃든 임원들로 구성했다. 무보수지만, 내 일처럼 여기는 그들이다. 이에 김 회장은 재정적으로 넉넉하지 못해 수당조차 지급하지 못하는 부분을 못내 아쉬워한다. 임기동안 후원금을 모아 협회의 재정을 키우고, 임원들에게도 일정부분 보조할 계획을 세웠다.

조직체계 정비로 지난 8월 울산에서 개최 된 ‘2023 코리아 오픈 국제장애인 탁구대회’도 성공적으로 치뤘다. 이 대회는 10월에 열리는 제4회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패러게임)에서 한국 탁구 선수단의 성적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척도이자, ‘랭킹포인트 40점 대회’로 내년 열리는 파리 패럴림픽 출전을 가늠할 중요한 대회이기도 하다.
세계 17개국 300여 명의 선수단과 심판 및 운영요원, 자원봉사자 등 500여명이 참가했다. 각 체급별 남·여 단식, 남·여 복식, 혼성 복식 등 3개 종목, 36개 세부종목으로 펼쳐졌다. 
개최지인 울산은 2015년 이후 8년 만에 세계 대회를 개최하는 영광을 안았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은 지난 2015년에도 동일 대회 개최와 2017년 세계장애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로 장애인 스포츠의 저변 확대와 국제 스포츠 메카 도시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여러분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대회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고,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해 좋은 성적을 거두길 기원한다”고 환영사를 했다. 
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재선)는 전 국민들의 호응도를 높이기 위해 주요경기와 하이라이트를 하이라이트를 유튜브와 아프리카TV, 네이버 등을 통해 송출했다. 또한 선수들이 대회 참가에 불편함이 없도록, 숙박, 식사, 수송, 안전 등에 만전을 기했다. 
김종구 회장은 “철저한 준비로 성공적인 대회를 치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세계 대회 유치 등 선수들의 실력향상을 위해 철저한 지원과 더불어 장애인탁구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애인탁구는 1972년 대한민국 최초 패럴림픽 금메달 획득을 시작으로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장애인스포츠의 효자종목이다. 

주택 홍보관 전문기업 ㈜포스원시티
지난 9월 19일 김종구 회장을 마주했다. 현재 그는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정도로 바빴다. 본업 외에 다가오는 제4회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준비에 여념이 없었기 때문이다. 사실 내 것 아깝지 않은 이가 있을까. 김 회장은 “가족 중 장애인이 있어 자연스레 장애인을 위한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며 “부산 기장군에 장애인탁구협회가 설립되자 몸담게 됐고, 부산시 장애인탁구협회 후원회에서도 활동했다. 현재 협회가 어려운 사정에 놓이게 되자 절로 연이 이어졌다”면서 “장애인 선수들이 우뚝서고, 이로 인한 국민들에게 희망찬 메시지를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덧붙여 “기장군장애인체육회가 최근 설립 및 공식활동을 시작했다. 그간 기장군의 숙원이었던 장애인 체육시설 건립도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며 “한시바삐 장애인 체육시설 운영으로, 장애인들의 생활체육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종구 회장은 ㈜포스원시티와 가나종합건설(주)을 경영하고 있다. 이 기업은 건축과 인테리어, 리노베이션 설계 및 시공전문 회사다. 특히 주택 홍보관 및 모델하우스에 특화 돼 있으며, 전국구 업체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주간보호센터 실적도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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