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해개발 김용휘 대표 "조선기자재 선진국 위치 선점, 데이터센터 필요성 시급"

(사진=창해개발(주) 김용휘 대표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창해개발(주) 김용휘 대표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시사뉴스피플=노동진 기자] 해양수산조선 전문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 추진위원회가 주최, 부산시 영도구에 빅데이터센터를 건립하기 위한 세미나가 15일 오전 9시에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 본관 1층 시실리룸에서 열렸다. 

이날 이재균 전 국회의원이자 국토해양부 차관을 비롯해 김병진 한국국제물류협회 명예회장이자 세계물류총회(FIATA) 부회장, 전성하 부산시 투자협력관, 제이알투자운용 장현석 대표이사, 삼성SDS 민간데이터 전문가와 금융전문가, 해수부 공공플랫폼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세미나는 김용휘 창해개발 대표의 개회사로 시작했다. 김 대표는 “해양수도 부산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 하는 토론 자리를 마련했다”며 “해양수산부의 디지털 리드를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설명과 삼성 SDS의 클라우딩 미래의 데이터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이가 하는 다양한 섹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사진=이재균 전 국회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재균 전 국회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재균 전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부산이 인구가 줄고 기업이 떠나는 안타까운 상황에서 해결해줄 돌파구가 빅데이터센터”라며 “영도는 해양대학교를 비롯해 해양관련 기관이 즐비한 혁신지구가 있다”면서 “빅데이터센터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 SDS가 참여하게 되면서 희망의 빛이 보인다”고 밝혔다. 

해양대학교 도덕희 총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5차 산업사회가 데이터산업사회로 정의 되는데, 2025년부터 데이터산업사회로 진입하게 된다”며 “이런 관점에서 해양수산조선 전문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는 의미가 깊다. 오늘 행사가 5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기반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김병진 부회장은 “국가산업의 동맥인 물류, 디지털 혁명은 글로벌 물류업계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2022년 기준 40% 이상이 디지털된 물류회사에서 처리 됐고, 2027년이 되면 60%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머스크와 같은 글로벌 물류회사는 화물처리 효율을 위해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하고 있다”면서 “반면 한국은 정보통신의 최상위권 국가이지만, 잘 갖춰진 인프라를 산업현장에 적용시키는 것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행히 영도에 구축되는 데이터센터는 스마트 부산항 시대를 앞당기는 시설로 해외 경쟁 항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앞으로 국가 물류 경쟁력이 발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성하 부산시 투자협력관은 “데이터 전환 이후에 무엇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시대가 다가 오고 있다. 또한 산업과 연계하는 고뇌와 다양한 방법의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자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데이터를 조작하고 활용할 기반시설이 데이터센터의 역할이다. 부산시도 소프트웨어나 AI 개발 등에 노력하고 있는데, 향후 영도의 데이터센터가 건립되면, 부산의 새로운 파동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제이알투자운용 장현석 대표이사는 “데이터센터와 관련해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IBM 등이 선점해 시장에서 지배적인 지위를 구축하고 있다”며 “반면 한국은 KT와 같은 통신사업자와 삼성 SDS 등 일부 기업 뿐이며, 지역마저 서울 경기 등에 국한되어 있다. 다행히 부산 영도의 경우는 대량의 전력이 필요한 데이터센터 유치에 최적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며 “우리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위해 가능한 역량을 총동원해 지원하고, 영도구의 해양클러스트와 함께 조선해양기자재 산업의 글로벌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주제 발표에는 윤정수 전 해양수산부 과장의 ‘해양수산부 정책 비전: 빅데이터의 중요성과 미래 방향’에 대한 발표와 삼성 SDS의 ‘2024년 공공디지털 혁신을 위한 도약(공공 클라우드 동향’과 ‘사례로 들여다보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에 대한 강연이 있었다. 이후 Q&A를 통해 해양수산분야 빅데이터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용휘 대표는 “기후변화와 수산자원의 중요성 증가로 해양수산 분야에 대한 빅데이터 연구 및 이를 통합, 관리하는 전문 데이터센터의 구축이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에서 이미 범 국가차원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 정부 또한 빅데이터 관련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디지털플랫폼정부 프로젝트를 가동하여 2021년부터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해양수산 조선 분야의 빅데이터를 통합하고 관리할 전문 데이터센터는 부재한 상황”이라면서 “조선강국 대한민국 조선산업의 위상은 조선해양기자재산업의 글로벌화를 촉진하고 있고 조선기자재 선진국 위치 선점을 위한 빅데이터 글로벌 서비스전문 데이터센터의 필요성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해양수산조선 전문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 추진위원회가 주최했으며, 창해개발(주)과 마스텍중공업이 후원했다. 창해개발(주)은 지난 6월 한국해양대학교와 해양수산조선 전문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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