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여3-1구역, 사업인가 제출 등 속도감 있는 추진 돋보여

(사진=해운대 홈플러스 투시도)
(사진=해운대 홈플러스 투시도)

[시사뉴스피플=노동진 기자] 부산은 산업화에 따른 중심 도시로 서울을 이은 제2의 도시였다. 인구가 급속히 늘어남에 따라 계획되지 못한 주거시설이 들어섰다. 이보다 이전인 6.25 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판자촌을 형성해 살던 곳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어느 지차제보다 재개발이 필요한 곳이 부산인 것이다. 
이에 부산시는 지역간 불균형 해소와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재개발·재건축 등의 정비 사업을 주요 시정 과제로 선정하기도 했다. 부산의 대표적인 부촌인 마린시티와 센텀시티가 새롭게 태어나는 등 지역 곳곳에서 재개발과 재건축이 진행되며, 새로운 도시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성공한 재개발과 재건축은 무엇일까. 개인적인 측면에서는 무조건 재산상의 이득이다. 공공적인 측면에서는 도시 환경을 향상시켜 심미적인 부분이나 생활의 품질까지 높여줘야 한다. 지역의 핫플레이스이자, 살기 좋은 아파트로 각광 받을 수 있는 곳으로 대변신을 이뤄야 한다.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도시 재생, 도시 계획, 건축 및 지속가능성 분야에서 특별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건축사가 우선돼야 한다. 부산의 경우는 리한건축 이숙희 건축사가 꼽힌다. 재개발·재건축에 있어서만 20여년의 노하우를 가진 선두주자이자, 관련 개인 실적이 가장 많다. 또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사업 재개발 관련 표창’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하며 대외적으로 인정도 받고 있다.

(사진=B-CON그라운드)
(사진=B-CON그라운드)

수영고가도로 하부, ‘B-CON그라운드’로 대변신
이숙희 건축사는 리한건축의 대표이사로. 도시의 경제, 사회, 환경적 측면을 고려하여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시행하며 소위 ‘천지개벽’을 이룰 수 있는 마법사로 통한다. 실제 그의 손을 거친 작품들은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다. 또한 사업 진척이 느린 현장에 속도감을 입혀주고, 지역사회와 협력해 지역에 기여하는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대표작으로 수영고가도로 하부 ‘B-CON그라운드’를 꼽을 수 있다. 이 작품은 2020년 부산건축상 동상을 받았다. 수영고가도로 하부는 지역을 단절시키고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곳이었다. 이에 이숙희 대표이사는 고가교 하부라는 물리적 절단선에 다양한 역할과 의미를 부여하고 길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더하여 수영고가교 하부를 새로운 관광자원으로,지역에 활력이 되는 복합생활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자 했다. 또한 해양물류도시 부산을 상징할 수 있는 화물용 컨테이너를 활용하고 주변의 영화의 전당과 벡스코 등 대형 랜드마크와는 차별화 되는 새로운 랜드마크 공간을 만들고자 심혈을 기울였다. 현재의 모습은 어떤가. 주민들의 회의실과 휴게실로 사용되는 커뮤니티그라운드, 예술창작공간과 패밀리레스토랑이 입주하는 패밀리데크, 운영사무실과 이벤트공간이 있는 비콘스퀘어, 소매점·식음료 상가가 입주하는 쇼핑 그라운드, 야외이벤트 공간인 플레이그라운드, 청년소셜벤쳐기업이 입주하는 아트갤러리 등 6개 구간이 완성 돼 새로운 명소로 탈바꿈했다. 
부산시는 ‘B-CON그라운드’ 탄생으로 젊음의 거리가 됐고, 지역주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인근 지역 상인들에게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역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재탄생
부산의 대표적인 구도심인 남포동 일대에 49층 높이의 2개동 아파트가 눈에 확연히 들어온다. 이곳은 토성맨션재건축을 통해 다시 태어난 경동리인타워다. 이 작품 역시 이숙희 대표이사의 손을 거쳐, 부산 중구의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됐다. 
2020년 분양에 나선 ‘대연 푸르지오 클라센트’의 설계를 맡기도 했다. 최근 입주를 마친 이 아파트는 대연4구역 재건축사업으로 진행됐다. 차별화된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커뮤니티 시설, 조경, 외부 경치 등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상품으로 단지의 가치와 입주민의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공사 선정을 앞둔 시민공원주변 재정비촉진지구 촉진2-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의 아파트도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곳은 지하5층 지상 69층 규모로, 부산의 중심축인 부산진구를 새롭게 대변신 시킬 것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곳이다. 
이숙희 대표이사는 “이곳은 부산시민공원이 인접해 있는데, 이를 부각시킨 디자인 전략을 통해 랜드마크적 주거공간으로서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아이덴티티 확립과 지역색, 주변과의 조화를 이루는 다각화된 색채에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는 부산 시민들의 경우 주상복합에 대한 부정적인 관점을 탈피키시기 위해서다. 궁리 끝에 정선의 ‘진경산수화’에서 영감을 받아 자연과 건축물의 조화로운 융합을 시도했다. 
실제 69층 높이의 타워는 산, 아래인 상업시설은 큰 곡선이 물결처럼 흐르면서 입구쪽으로 꽃이 피어나는 형태로 설계했다. 상업시설 곳곳에 정원을 배치했고, 아파트와 오피스텔 입주민 모두 휴식공간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야외 광장에는 조각품과 같은 파빌리온들을 배치했다. 

(사진=반여3-1구역 조감도)
(사진=반여3-1구역 조감도)

해운대 왕자맨션 재건축 속도 높여
될 것 같다는 기대감만 한껏 키워졌던 해운대구 왕자맨션 재건축도 최근 탄력을 받고 있다. 이숙희 대표이사가 투입되면서 새로운 밑그림을 그리게 되면서부터다. 이곳은 반여3-1구역 재건축사업으로, 조합장과 조합원들의 과감한 결단으로 기존 구상안에서 벗어나 실익을 줄 수 있도록 수정해 현재 사업인가까지 접수한 상황이다. 
이 대표이사는 “재개발·재건축 현장은 재산권과 맞물려 있기에 한 사람의 목소리도 소중하게 여길 수 밖에 없다”면서 “수차례 설득해야 하니 사업진척이 늦어지게 되고, 이는 곧 모든 조합원의 피해로 직결된다”면서 “반여3-1구역은 오랜 노력 끝에 조합원들이 새 구상안에 합의하며, 사업에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합원들이 하나가 되니 사업이 속도를 받고 있다. 지난 6월 부산시 건축심의와 교통영향평가를 동시에 통과하기도 했다.  
반여 3-1구역은 2025년 10월 착공과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며, 지상 최대 35층, 7개 동, 811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곳은 센텀2지구가 도시첨단복합산단으로 변신하게 되면서 호재도 이어지고 있다. 동해선 부산원동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어 교통환경이 뛰어나며 교육시설로는 무정초, 송수초, 장산초, 신재초, 장산중 등이 있어 학군도 좋다는 평가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5-A(부산)지구 제5지역위원장
리한건축 이숙희 대표이사는 이외에도 진해 대야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과 암남동 공동주택 신축공사 (1~2단지) 건축설계용역, 거제 센트럴자이 건축설계, 김해 주촌선천지구 89B-2L 공동주택 신축공사, 해운대 중동 스위첸 신축공사,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마린시티 홈플러스 개발 등 굵직한 현장을 도맡으며 일에만 빠져 살아왔다. 

일 외에는 어떠한 외도도 하지 않은 그다. 호흡이 필요했다. 때마침 지인의 권유로 라이온스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그에게 있어 라이온은 봉사를 통한 웃음과 친목을 통한 기쁨 모두를 가져다줬다. 
여전히 일외에는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지만, 라이온스클럽 행사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삼미클럽 집행부를 거쳐 회장, 지대위원장, 총재고문 등 주요 직책을 거친 그는 현재 제5지역 위원장을 맡고 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5-A(부산)지구 제5지역은 지난 11월 6일 부산진구청을 찾아 관내 저소득 세대를 위해 라면(40개입) 180박스를 전달했다. 또한 11월 29~30일 양일간 부산진구새마을부녀회가 주관한 ‘행복 두 배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에 후원 및 복지사각지대 소외계층을 위한 김장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김영욱 부산진구청장은 “항상 부산진구의 저소득 세대를 위해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국제라이온스협회 355-A(부산)지구 제5지역의 적극적인 봉사에 감사함을 표했다. 
이숙희 대표이사는 “‘친목’이라는 줄이 이어져 봉사로 연결되는 것이 라이온스클럽의 매력”이라며 “좋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고, 일에만 지쳐있던 삶의 새로운 활력소가 필요하다면 누구든지 라이온스클럽에 문을 두드리기를 바란다. 반드시 아름다운 세상이 새롭게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라이온에 대한 그릇된 시선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싶다는 속내도 밝혔다. “회원 하나하나가 낸 소중한 회비는 공금이다. 때문에 사진을 찍고 기록을 남기게 된다. 쌓여져 온 기록은 각 클럽이 행한 봉사활동의 자료가 되고, 신입회원들은 클럽들의 활동사항을 보면서 라이온의 긍지를 새로이 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뉴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