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대 국제와이즈멘 김해지방장 취임

(사진=지난해 6월 22일 국제와이즈멘 김해지방장 및 9개클럽 회장 이취임식이 개최됐다.)
(사진=지난해 6월 22일 국제와이즈멘 김해지방장 및 9개클럽 회장 이취임식이 개최됐다.)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요즘 젊은 친구 같지 않아요. 사업도 잘하고 봉사도 열심히 하더라구요.” 취재원으로부터 한수유통 김한수 대표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즉시 연락을 취했지만 돌아온 말은 “당분간 직원들과 베트남 여행을 떠나요. 다녀와서 뵙지요”라는 대답. 사업을 잘한다는 의미를 알았다. 직원과의 스킨십, 포용력이 남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예천 수해현장에서 펼친 따뜻한 손길  
한수유통 김한수 대표를 지난 1월 16일 만났다. 그의 집무실 한켠에 걸린 액자들이 눈에 들어왔다. 포병부대 중사 제대, 딱딱하고 거친 인물이 아니깔 하는 생각도 잠시, 그의 첫마디는 정감이 넘쳐났다. 서글서글한 인상 또한 매력적이었다. 
곳곳에는 각종 기관과 국회의원들로부터 받은 표창장이 가득했다. 하나같이 공통된 사항은 투철한 봉사정신으로 사회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은 것이었다.
실제 그는 청년연합회와 재향군인회, 라이온스클럽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와이즈멘을 통해 국내외를 넘나들며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국제와이즈멘 한국지역 부울경지구 김해지방장으로 취임했다. 전국 최연소 기록이다. 와이즈멘은 YMCA를 지원하면서 지역사회 곳곳에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해지방의 경우는 장애인이나 취약계층을 위한 집수리 봉사 등 1:1 매칭을 많이 한다. 지난해 7월에는 김해시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하여 지역 내 저소득 가정을 위해 총 400kg 사랑의 쌀을 전달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집중호우로 경북 예천군이 수해로 큰 피해를 입자 김해지방장 자격으로 봉사에 참여했다. 회원들이 모두 돌아간 이후에도 홀로 계속 상주해 조금이라도 돕기 위해 두팔을 걷어올린 그다. 당시 예천군에서 4일 청양군에서 3일을 머무르며 수해복구를 위한 구슬땀을 흘렸다.   
김한수 대표는 “와이즈멘을 종교적인 색채가 강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며 “기독교가 바탕이긴 하지만 회원들의 내면을 보면 종교를 떠나 투철한 봉사정신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대부분”이라며 “봉사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환영하며, 와이즈멘을 통해 국내외를 넘나드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그에 따른 봉사의 묘미를 알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신뢰는 ‘기본’...보다 저렴함은 ‘덤’
김한수 대표의 봉사정신은 직원들과의 관계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군인다운 전우애가 항상 직원들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중무장 되어 있는 것. 이번 베트남 여행처럼 전 직원이 함께하는 해외여행을 곧잘 떠난다. 제철 음식이나 특별한 먹거리를 공수해 직원들과 만찬을 즐기기도 한다. 때문인지 한수유통은 하나된 힘을 모아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 기업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김 대표는 “보다 저렴함과 믿을 수 있는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저렴함은 타 동종업체보다 OEM을 많이 하고 있는데, 대량으로 축산물을 취급하니 원가절감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원청사와 돈독한 관계로 이뤄진 신뢰도 커 많은 물량을 맡게 되니 보다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다. 
김한수 대표는 “봉사를 많이 하니 주변에서 먼저 알아봐주신다. 때문에 OEM이 계속해서 늘고 있는데, 안전하고 품질 높은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전직원들이 똘똘뭉쳐 일을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한수유통의 주요 납품처는 학교와 병원, 관공서, 식당 등이다. 

끝으로 향후 계획에 대해 물었다. 지금껏 해왔듯 계속해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싶다는 속내를 보였다. 사실 그는 삼성중공업에서 10여년간 근무한 엔지니어다. 당시 해양플랜트 쪽을 담당했던 그는 나이지리아에서도 근무하는 등 비전이 밝았다. 남다른 꿈을 안고 평소 알지도 못했던 축산물 가공과 유통업에 뛰어들면서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고 있다. 또한 새롭게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며 보다 체계적인 봉사를 펼칠 계획을 세웠다. 
김한수 대표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것을 보면서 살았다”며 “영향이 컸던 것 같다. 부모님이 해오신대로 계속해서 주변을 살피며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많이 벌어야 한다. 저출산과 같은 사회적인 분위기가 좋지 못하지만, 열심히 하면 반드시 보상이 따른다는 생각으로 회사의 성장을 위해 적극 노력해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누며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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