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의학에 따른‘거짓말’탐구

사회 포커스-거짓말쟁이 사회

인간은 누구나 거짓말을 한다. 거짓말 연구가 폴 에크만 교수는 사람들이 사소한 거짓말부터 거대한 속임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거짓말을 평균적으로 8분에 한 번씩 하루에 200번이나 한다고 주장한다. 미국의 정신과 의사 조지 서번은“거짓말은 제2의 천성”이라고까지 말한다. 매사추세츠대학교 심리학과의 로버트 펠드먼 교수 역시“거짓말은 어떤 면에서는 사회적 재능”이라고 말한다. 만하임대학의 사회심리학자이자 거짓말 연구가인 마크 안드레 라인하르트는“거짓말은 사회의 공동생활을 위해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일본의 심리학 권위자 시부야 쇼조는 저서<비기너 심리학>에서 사람은 누구나 때와 장소를 적당히 가려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거짓말에는 사기나 위증처럼 남을 속이려는 의도가 명확히 담긴 것도 있지만,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한 아부나 애교 섞인 거짓말도 있다”며“결국 상황에 따라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결론짓는다. 그러나 여기서 다룰 거짓말은 그러한 거짓말(직장동료의“나 오늘 어때?”질문에 마음속으로는‘어제보다 별로인데’라고 생각하면서도“예쁘다”고 말해주는, 혹은 배탈이 났을 때 맞선남에게‘설사가 급하다’고 말하지 않고“손 좀 씻고 오겠다”고 말해주는 그러한)이 아니라 고의적이고 악의적인, 혹은 습관적인 병적 거짓말이다.

리플리 효과

밤에는 피아노 조율사, 낮에는 호텔 보이. 인생의 주인공이 되고 싶지만 기회도 없고, 행운도 없던 리플리의 삶. 그러던 어느 날 어느 화려한 파티석상에서 피아니스트 흉내를 내던 리플리는 부호 그린리프의 눈에 띈다. 그린리프는 리플리에게 망나니 아들 딕키를 이태리에서 찾아오라는 부탁을 한다. 이태리에서 프린스턴 대학 동창이라며 딕키에게 서서히 접근하는 리플리는 딕키와 그의 연인 마지와도 친해지며 마치 자신도 상류사회의 일원이 된 듯 착각한다. 평생 써도 바닥나지 않을 재산과 아름다운 여인, 달콤한 인생, 자유와 쾌락. 결국 리플리는 잠시 누린 달콤한 상류사회를 떠나기 싫어 엄청난 일을 꾸민다. 알랭 들롱 주연의 1960년작<태양은 가득히>를 리메이크한 영화<리플리>의 내용이다. 정신병리학자들은 자신이 바라는 세계만을 진짜라고 믿고, 자신이 발을 딛고 사는 현실을 오히려 허구라고 믿는 것을‘리플리 병’혹은‘리플리 효과’라고 부른다. 리플리라는 가공의 인물이 정신병리학의 연구 대상으로 떠오른 것은 20세기 후반부터다. 실제로 리플리와 유사한 말과 행동을 하는 환자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리플리병은 아직 공식 명칭은 아니고, 가설 수준이다. 리플리병 환자들은 개인의 사회적 성취욕은 크지만 사회적으로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통로가 봉쇄돼 있는 경우 자주 발생한다. 마음속으로 강렬하게 꿈꾸는 것을 현실에서 이룰 수 없으면 가공의 세계를 만들어 그곳에서 살게 된다는 것.

들통 난 거짓말들
1996년 미 대선에서 빌 클린턴 대통령의 재선을 만든‘신군주론’의 저자 딕 모리스는 클린턴의 부인 힐러리 상원의원을 이렇게 평했다.‘끊임없이 거짓말을 만들어서 자기를 창조해내는, 근본적으로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그는“힐러리는 부모가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영국의 힐러리 경을 본떠 이름을 지었다고 했지만 힐러리 경이 그 산을 등정한 것은 힐러리가 태어난 지 5년 지난 1953년이었다”며 2004년<역사다시 쓰기>란 책을 통해 힐러리의 거짓말을 폭로했다.
인도의 성자(聖者) 마하트마 간디. 그가 부인이 아닌 젊은 여성들과 함께 벌거벗고 잠을 자던 습관은 그의 상징‘비폭력 저항과 인도 독립운동’에 묻혔다. 한때 누군가 이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자 그는‘브라마차리아’라는 자신의 정화서약을 시험하는 방식이라고 둘러댔다. 매력적인 젊은 여성과 같이 밤을 지내면서 성적인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 행동뿐 아니라 정신에서도 서약을 지켰다는 증거라는 것이다.
2007년 국내 언론을 뜨겁게 달군 신정아 씨의 거짓말 행각은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서울대 미대 동양화과를 중퇴, 미국으로 건너가 캔자스대에서 학사학위와 경영학석사를 받았고, 예일대에서 미술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한 신정아 씨의 얘기가 모두 거짓으로 들통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검찰조사를 받으면서도 신정아 씨는 여전히‘나는 예일대 박사’,‘변양균씨는 동지적 관계’라고 주장했다. 2011년 자전적인 책을 쓴 뒤 TV에 출연해서도 역시 자신은 거짓말쟁이가 아니라고 강력 부인한 신정아 씨. 신 씨 사건 후 KBS<굿모닝 팝스>이지영 씨, 만화가 이현세 씨, 영화감독 심형래 씨 등 유명인들의 학력 위조와 관련한 폭로와 고백이 잇따랐다.

▲ MC몽
1998년 현역 입영판정을 받은 후 7년간 7차례 입대를 연기한 MC몽은 멀쩡한 이를 뽑아 병역을 면제받은 혐의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경찰이 병역기피 혐의를 잡고 내사중이란 보도가 나왔을 때 소속사는 재빨리 보도 자료를 통해 전혀 사실무근임을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MC몽이 7차례나 특별한 사유 없이 입대를 연기했고 결국 석연치 않은 발치로 군 면제를 받았음을 밝혀냈다. MC몽은 1998년 1차 신체검사에서 현역입영 대상자로 판정받았다. 그리고 그해 말 대학진학을 위해 입대를 연기했다. 여기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러나 이어 2004년 3월 직업훈련, 11월 자격시험 응시로 입대를 연기했다. 이미 MC몽이 가수로 활동 중이던 시기다. 또한 2005년 6월과 2006년 6월의 국가고시(7급 공무원) 응시로 각각 입대를 연기했고 2005년 11월과 이듬해 12월엔 외국출장 등을 이유로 또다시 입대를 연기했다. 그리고 같은 기간 동안 충치를 앓은 MC몽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제때 치료할 수없어 결국 10여 개의 어금니를 발치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작년 케이블 프로그램<슈퍼스타K 2>의 본선 진출자 중 한 명이었던 김그림은 임무수행 과정에서 과욕을 부리고 심사위원들 앞에서 거짓말을 하는 모습이 방송돼‘국민 밉상’이 됐다. 이후에도 김그림은 시종일관 이기적이고 기회주의적인 태도를 보이다 결국 본선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 작곡가 최희진
이루의 아이를 임신했다가 낙태했다고 주장한 작사가 최희진은 태진아-이루 부자와 진실공방을 벌였다. 처음에는 사람들의 동정어린 시선을 받았지만, 결국 최희진은 자신의 주장을 몇 번씩이나 연거푸 뒤집으며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여준 끝에, 결국 네티즌들로부터 많은 질타와 함께 정신 상담을 권유받기까지 했다.
약 4억 원 상당의 명품으로 치장하고 Mnet의<텐트 인 더 시티>에 출연해‘4억 명품녀’라는 별명을 얻은 김경아 씨는 국세청의 조사와 방송사와의 진실공방을 거치며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 김 씨가 방송에서 말했던 보석이나 자동차 등도 본인의 것이 아니며, 이혼 경력도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하지만 김 씨는 이런 사실들을 인정하지 않고 방송사와 전 남편, 통신사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원정도박 의혹을 받으며, 동시에 잇따른 방송 불참으로 물의를 빚었던 신정환은 자신의 팬카페에‘카지노에 간 것은 사실이지만 단순 관광의 목적이었으며, 뎅기열에 감염돼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현지 취재 결과 이는 명백한 거짓으로 드러났고, 현지 주민들의 도박 장면 목격담도 이어졌다. 신정환은 결국 지금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정신의학에 따른 거짓말

▲ 4억 명품녀로 알려진 김경아 씨
뇌에서 충동을 조절하는 물질인 세로토닌이 적게 분비되면서 스스로 절제하지 못하고 거짓말을 하게 되는 데 이를 충동적 거짓말이라고 한다. 정신의학자들은 병리학적으로 도박이나 도벽, 지나친 쇼핑과 같은 충동조절장애는 대개 다양한 형태의 거짓말과 연관돼 있다고 보고 있다. 충동조절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을 감추고 그 결과를 회피하기 위해 필요 이상의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습관적 거짓말은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고 이를 감추기 위해 상습적으로 또 다른 거짓말을 하는 것을 말한다. 병적 거짓말의 가장 극적인 형태는 사실과 환상의 극치인‘공상허언증’과‘작화증’이다. 공상허언증은 자신이 만들어 놓은 거짓말을 그대로 믿는 습관을 말한다. 이 증상은 1891년 안톤 델브뤼크(Anton Delbrueck)에 의해 처음으로 설명되었다. 자신의 거짓말을 스스로 진실이라고 믿는 탓에 거짓말 탐지기로도 잡히지 않는다. 이 증상의 환자는 없었던 일을 마치 사실처럼 확신을 가지고 만들어 말하거나 일어났던 일에 자신의 공상을 덧붙여 위장하거나 왜곡하게 된다. 스스로 믿어버리기에 죄책감도 없다. 이는 단순한 거짓말쟁이와 병적 환자로 나누는 근거가 된다. 신정아씨의 경우도 공상허언증의 가능성이 제기됐다. 모든 것이 명백해졌음에도 끝가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예일대에 가서 진실을 확인받아오겠다”며 출국했기 때문이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명문대에서 MBA 과정을 마친 후 CNN 기자와 마젤란펀드 펀드매니저 등 화려한 학력과 경력을 날조해 수년간 방송인으로 맹활약하던 황인태 씨도 거짓말이 발각된 후 신씨와 비슷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 역시“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자기를 시기해서 그런 것”이라는 변명을 반복했다. 더 심각한 것이 작화증(作話症)이다. 사실에 기반을 두지 않고 기억에 없는 것들을 조작하는 증세로 뇌 손상이 원인이다. 없었던 일인데도 마치 있었던 것처럼 느끼게 되고, 또 그렇게 믿으면서 이야기를 한다. 자신이 생각나는 대로 한 이야기가 바로 사실로 기억돼버리기 때문이다. 사칭꾼은 병적 거짓말쟁이의 극치를 보여준다. 그들은 끊임없이 각각의 역할을 위한 새로운 이름과 자아를 만들어내면서 일생을 거짓말로 살아간다. 그들의 목적은 거짓말을 훌륭하게 수행해 스릴을 만끽하는 데 있다. 사기꾼은 다른 사람의 돈이나 헌신, 그리고 그들의 정체성까지도 소유하기를 원한다. 초자아가 부족하며 반복적으로 범죄를 저지른다. 훌륭한 사기꾼은 대개 성격이 부드럽고 말재주가 탁월하다. 상대방의 허점을 귀신같이 찾아내는 재주가 있다. 그들은 상대방의 의심을 예측, 의심받을 만한 내용을 먼저 말해 상대방을 감쪽같이 속인다. 뮌하우젠증후군 환자는 의사를 속이고 자신이 건강에 문제가 있는 척한다. 지나치게 아픈 척 하고 공상허언증 증상을 보이며 병원을 자주 옮겨 다니는 특징이 있다. 이들은 대부분 어린 시절에 애정 표현에 대한 상대방의 거절이나 부모의 가학적 행동, 죽음이나 만성적 질병, 괴상하고 신경질적인 행동, 입원이나 공공시설 수용 등의 경험이 있다. 특히 종종 어린 시절에 입원한 경험을 긍정적으로 기억한다. 대리 뮌하우젠증후군이라는 것도 있다. 아이에게 병이 있다고 하거나, 의학 검사가 잘못된 결과를 낳도록 거짓을 말하는 어머니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난다. 간호사이면서 환자 몰래 심각한 응급상태를 만들거나 환자를 죽여 놓고, 그 환자를 돌보려는 경우도 종종 발견된다.

병적 거짓말, 원인은 무엇일까
정신의학전문의 찰스 포드는 자신의 저서<마음을 읽는 거짓말의 심리학>에서“병적 거짓말 증세가 있는 사람들은 어린 시절에 육체적ㆍ성적 학대를 당했거나 문제 가정에서 자랐을 가능성이 높다”며“이들은 또한 충동적인 행동을 많이 하고 자존감이 낮으며 난독증 같은 대뇌기능 장애 증상을 보인다”고 말한다. 병적 거짓말은 통상적으로 여러 가지 인격적 문제가 있을 경우 발생한다. 대표적으로‘경계성 인격장애자’에게 잘 나타나는 증상인데, 반사회적 인격장애의 경우에도 양심의 가책이 없어 거짓말 증상이 나타난다.‘경계성 인격장애’란 아침에는 평온한 상태로 지내다가도 저녁이 되면 자살충동을 느낄 정도로 극단적인 감정의 기복을 보이는 등 불안정한 정신 상태를 보이는 질환이다. 또한 병적 거짓말은 스키마 이론으로도 설명할 수 있다. 사람은 성장 과정에서 많은 경험을 하며 자신이나 세상과 미래를 보는 가치관의 총합인‘스키마’가 형성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정서적 욕구가 결핍, 혹은 과잉 충족될 경우 여러 종류의 스키마가 잠재의식 속에 자리 잡는다. 그러한 스키마가 만드는 왜곡된 해석은 불안ㆍ분노ㆍ수치심ㆍ공포 등 부정적 감정을 만들어내고, 그러한 감정에서 회피하기 위해 다른 스키마가 개발된다. 자기과시ㆍ허풍ㆍ허세 등으로 스스로를 포장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을 감추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 니체는“가장 흔한 거짓말은 자기 자신에게 하는 거짓말이다”라고 말했다. 사람들이 거짓말을 하는 데는 욕심, 소망 성취, 가학적 충동, 자존심 등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분명한 것은 거짓말은 결국 자기기만이라는 것이다. 일본의 심리학 권위자 시부야 쇼조는 저서<거짓말 심리학>에서 병적 허언증이 히스테릭한 성격을 가진 사람에게 나타나며 이런 사람은 대개 허영심이 강해서 자신을 남에게 그럴싸하게 보이려 한다고 말한다. 다른 저서<상대의 심리를 읽는 기술>에서는 이런 사람들은 자기 현시욕이 강해 남들한테 주목받지 못하면 견딜 수가 없어 실제 이상으로 허세를 부린다고 말한다. 시부야 쇼조는“우리 주위에는 이런 사람이 상당수 있는데, 이 경향이 극단적이 되면‘연기성 인격 장애’라고 불리는 정신질환이 된다”고 말했다.

병적 거짓말의 치료
인제대 서울백병원 신경정신과 김원 교수는“거짓말에 중독된 사람에게는 거짓말이 쌓은 자긍심과 자존감은 모래성에 불과하고, 그 모래성은 금세 소멸한다는 사실을 인지시키는 동시에 전문가의 심리치료와 가족 등 주변인들의 지지가 필요하다”며“그가 진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스로가 자신이 부족한 부분에만 집착하다보면 스스로가 지닌 것들을 전체적이고 객관적으로 돌아보지 못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과 비슷하지만 비현실적인 백일몽을 꾸게 된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는 자신이 살아온 길을 돌아보면 가장 잘 알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무의식적으로 외면하거나 회피하고 싶었던 자신의 모습을 편안한 마음으로 찬찬히 살펴보면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들을 전혀 다른 시각으로 볼 수도 있다고, 한 정신과 전문의는 충고했다. <NP>

*공상허언증인 사람들의 특징
① 자신의 세계는 완벽하다.
보통 사람들이 공상허언증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첫 반응은 ‘이 사람, 왜 이리 잘난 척해?’일 것이다. 의심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완벽하게 사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감탄할지도 모른다. 그들은 자신의 삶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포장한다. 이들은 남들이 자신의 이야기에 감동하고 흥미를 느끼는 것을 보며 기쁨을 느낀다. 그래서 계속 거짓말을 만들어낸다.
② 이상이 높고 욕망이 강하다.
공상허언증 환자 중에는 의외로 꽤 괜찮은 사회적 지위에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의 높은 이상은 현재의 위치까지 오르게 된 원동력이 됐지만 허언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남들에게 자신을 과장되게 표현하면서 자신의 삶은 완벽해진다고 믿는다. 또 무의식중에라도 자신이 품고 있던 욕망을 사실인 양 말하며 만족감을 얻는다.
③ 거짓말에 대한 죄책감이 없다.
또 하나의 특징은 거짓말에 대한 죄책감이 없다는 점이다. 자신이 말을 만들어내는 원인에는 남을 해하기보다 열등감을 보상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죄책감이 없으니 어떤 거짓말도 천연덕스럽게 할 수 있는 것이다.
④ 평소에도 붕 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조울증 환자도 공상허언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조울증 환자는 기분이 좋아 붕 떠있을 때 생각나는 대로 이야기를 한다. 그 와중에 거짓말을 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제 기분에 말을 내뱉다 보니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게 된다.
⑤ 자신의 말에 토를 달면 화를 낸다.
공상허언증 환자들은 본인이 말한 내용에 대해 추궁을 당하면 반사적으로 화를 낸다. 깨어져선 안 되는 자신의 비밀이 드러나는 것을 염려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공격적 방어 형태를 취한다. <출처:레이디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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