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모든 30~40대에게 바치는 위안의 연극

[서울=시사뉴스피플] 김보연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명동예술극장이 후원하는 ‘2014 공연예술 창작산실 연극 우수작품 재공연 지원’에 선정된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연극<헤비메탈 걸스>가 2015년 2월 13일부터 그 막이 오른다.
 
회사의 인원감축 대상이 된 40대 여직원 4명이 사장의 환심을 사기 위해 ‘헤비메탈’을 배운단 내용의 연극 <헤비메탈 걸스>는 2013년 초연됐던 공연을 지금 시대에 맞게 좀 더 발전시켜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이 작품은 평범한 소시민들이 겪는 삶의 부조리와 애환을 희극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헤비메탈이라는 음악의 도입으로 극적 활기를 갖는 점과 희극적인 4명의 여성캐릭터 등이 강점이다.
 
연극 <헤비메탈 걸스>는 대한민국을 살고 있는 모든 30~40대 직장인들을 위한 유쾌하고도 가슴 찡한 휴먼드라마이다. 지금의 40대 전후 직장인들은 대학 졸업 즈음에 외환위기를 맞고, 겨우 취직을 하자마자 여기저기서 금융위기가 터지고, 기업들은 구조조정을 감행하고 비정규직을 늘리고 있는 틈에서 살아남아야 했다. 꿈을 포기하자니 아직 젊은 것 같고, 새로운 꿈을 꾸자니 너무 늦은 나이인 것만 같은, 오늘날의 30~40대. 이 연극은 회사와 인생의 압박 속에서도 꿋꿋하게 삶을 견디며 매일매일 더 단단해져 가는 30~40대들에게 보내는 응원과도 같은 연극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연극 <헤비메탈 걸스>는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2월 13일부터 3월 1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구매가능하며 티켓가격은 R석 30,000원, S석 20,000원이다. (문의: 연우무대 02-744-7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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