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가속기 기술연계 방사선치료기 개발방안 토론

 
[부산=시사뉴스피플]박용준기자=제3회 동남권방사선의과학 포럼이 오늘 오후 3시부터 동남권원자력의학원 2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동남권방사선의과학 연구의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사)한국과학기술총연합 부산울산지역연합회(회장 강신원)과 동남권원자력의학원(원장 양광모)이 공동으로 주최하며, 의료용 가속기와 관련된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하여 ‘의료용 및 산업용 소형가속기 기술의 연구?산업분야의 활용’을 주제로 열렸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양광모 의학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나라는 현재 방사선치료기의 후발주자이지만, 가속기 개발 분야는 끊임없이 첨단 기술의 접목이 요구되고 연구용 및 산업용으로의 시장 확대도 가능하다. 국산화를 통해 방사선치료기의 생산단가를 낮추는 등 우리가 이뤄내야 할 목표들 또한 한계가 없다”고 밝혔다.

특히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방사선치료기 국산화 연구를 비롯하여 앞으로도 방사선의과학단지의 특성에 맞는 연구를 발굴하고 이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1부 포럼의 첫 번째 발표를 맡은 정동혁 박사는 ‘기능강화형 방사선치료기 개발 전략’을 주제로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소형가속기 및 방사선원 기술 인프라를 소개하고, 의학원이 치료용 가속기의 개발과 임상 적용이 가능한 국내 최적의 조건을 보유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두 번째 발표에서는 이만우 박사가 ‘콤팩트 가속관의 실용화 및 가속기 원천 기술 확보’를 주제로 발표했는데, 가속관의 제작 과정 전반을 설명하고 산업용, 연구용 등 다양한 용도의 가속기 개발을 연계하여 가속관 기술의 활용 분야가 광범위함을 보여주었다.

마지막 발표는 ‘의료용 가속기 핵심 부품의 국산화 전략’을 주제로 임희진 박사가 맡아, 방사선 치료기의 진정한 국산화와 가격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가속관과 전원, 고주파 장치 등의 핵심 부품들의 국산화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 가속기 부품의 국산화율을 33%에서 75%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2부 패널 토론에서는 양광모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이 좌장을 맡고 서울대학교 우홍균 교수, 부산발전연구원 최윤찬 박사, 부산테크노파크 특화산업기술본부 김영석 본부장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열띤 토론을 펼쳤다.

한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2012년 부산광역시에 의료용 선형가속기 개발을 위한 기획보고서를 제출한 바 있으며, 2012년 6월부터 2015년 4월까지 약 3년 간 동남광역경제권선도산업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포항가속기연구소 및 ㈜태성정밀과 공동으로 소형가속기 기반의 암치료용 X-선 및 전자선 겸용 방사선원 개발에 성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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