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16개국 433명의 세계 정상급 선수 참가

[서울=시사뉴스피플] 정재우 기자 

 

 

서울시는 4월 30일(토) 오전 8시, 잠실종합운동장 및 성남시 일원 마라톤 코스에서 제24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1992년 대구에서 처음 시작된 이후 2004년 제13회 대회부터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 풀코스(42.195km)는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International Paralympics Committee) 공인대회로 대회기록은 국제공인 기록으로 인정된다. 이번 대회 풀코스 종목에는 1시간 27분 4초의 한국신기록을 보유한 홍석만 선수를 비롯한 15개국 43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참가선수 중 1시간 20분대의 세계 정상급 기록을 보유한 국제공인 순위 top 랭커 마라토너가 9명이나 대거 초청되어 국내선수들과 경합을 벌여 어느 때보다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며, 마의 1시간 20분벽 돌파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휠체어 마라톤은 앞바퀴 하나, 뒷바퀴 두 개가 달린 경주용 휠체어 바퀴를 손으로 밀어 달리는 것으로 최상위권 선수들의 속력은 시속 30㎞로 1시간 20분대의 기록으로 풀코스를 완주한다. 휠체어 마라톤은 0.01초의 차이로 승부가 결정되기도 할 만큼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속도 조절에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중간에 물을 마시는 지점 없이 각자의 휠체어에 물통을 부착하여 경기하며 안전을 위해 헬멧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풀코스 외에도 하프코스 6개국 24명, 핸드사이클(하프코스) 2개국 36명, 5km 경쟁부문 330명, 5km 어울림 부문 2,132명 등 총 2,500여명의 선수가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당일 대회구간인 잠실종합운동장과 성남을 오가는 주요도로변은 7시20분부터 11시 10분까지 구간별 순차적으로 교통이 통제될 예정이다.

서울시 김의승 관광체육국장은 “휠체어마라토너가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모습을 직접 보게되어 감동적이며, 장애인 여러분도 꿈과 용기를 잃지 말기를 바란다”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장애인이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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