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시사뉴스피플] 노동진 기자

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5·18광주민주화운동 36주년 기념식이 18일 열렸다.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거행된 이번 행사에는 정의화 국회의장을 비롯해 황교안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 손학규 전 상임고문과 안희정 충남지사 등 잠재적 대권주자들도 기념식장을 찾았다.

이번 행사에는 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정신이 담긴 대자보가 36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되기도 했다.

기념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문재인 전 대표는 “오늘은 ‘님을 위한 행진곡’을 당당하게 부르고 다음에 저희가 지정곡으로 하겠다”면서 “지정곡이냐 아니냐는 것은 몰라도 절차가 필요하니까 합창은 되고 제창은 안된다는 게 도대체 무슨 논란인지 알수 없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안철수 대표도 “‘임을 위한 행진곡’은 사회통합을 위해 제창돼야 한다”고 밝혔다.

기념식 후 광주문화재단을 방문한 정의화 의장도 “‘임을 위한 행진곡’의 임은 바로 ‘광주정신’”이라면서 “민주의 도시, 인권의 도시이자 평화의 도시인 광주에서 광주정신을 승화시켜 동서화합과 남북통일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의화 국회의장은 5·18 기념재단에서 개최한 광주인권상 시상식에 참석하여 5·18민주유공자유족회,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구속부상자회, 5·18기념재단이 함께 주는 감사패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