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과 나무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며, 조합원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정선군산림조합은 향토 산업뿐 아니라 자연과 더불어 살 수 있는 길을 열어가는 중이다. 정선군의 발전을 위한 사업에 매진하고 있는 전학규 조합장을 만나본다. 

조합원의 소득 증대 위해

 
지속적인 산림경영을 위한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는 정선군산림조합은 임산물 재배 기술지도와 산림복합경영 모델림 조성 지도로 조합원들과 소통 및 융합하고 있다. 전학규 조합장은 조합에 대해 “정선군산림조합은 조합원 1,500여 명으로서 출자금 2,146백만원으로 산주 조합원이 80%를 차지하고 있는 전형적인 농ㆍ산촌 소규모 조합”이며 “자산은 255억 규모로 2015년에는 당기순이익 7억 5천 규모로 올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임산물(곤드레)의 산지유통센터 활성화를 위해 2015년 40톤 수매량을 2016년에는 수매량을 250톤 정도로 대폭 확대 수매해 조합원의 임업 소득 증대에 기여함과 동시에 2016년 정선군 향토산업 ‘정선곤드레 음식 관광 활성화 사업’ 공모 선정으로 정선산림조합이 ‘멀티 콤플렉스’를 조성하게 됐다. 이는 정선산림조합 조합원의 곤드레 판매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전 조합장은 “곤드레 판매를 확대 수매하므로 멀티 콤플렉스 착공과 더불어 조합원 생산 임산물의 판매에 역점을 두고 판매 활성화에 매진해야 할 시기이다”며 “고품질 곤드레 생산을 위해 재배기술지는 물론 생산이력 추적을 할 수 있는 GAP인증이나 친환경 임산물 생산 기술지도 또한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그는 “정선곤드레 음식관광 활성화 사업을 통해 미디어의 홍보, SNS를 통한 홍보를 강화하여 정선군산림조합의 조합원이 생산한 곤드레를 전국적으로 확대 판매할 수 있는 판로를 마련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정선 곤드레 음식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곤드레를 이용한 레시피 개발과 곤드레의 풍미를 살릴 수 있는 소스 개발 등을 통해 곤드레 소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연을 살리는 사업 

 
정선군산림조합은 조합원을 위한 사업만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자연을 살리기 위한 노력 역시 게을리 하지 않는다. 전학규 조합장은 “나무심기 계절을 맞아 다양하고 우수한 수종의 수묘공급을 위해 나무 전시ㆍ판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 임산물 산지종합유통센터에 나무 전시ㆍ판매장을 설치하고 사과나무 및 배나무, 대추나무, 호두나무 등 조림용을 비롯해 조경수, 관상수, 유실수, 특용수 등 60여 수종의 각종 묘목을 전시 판매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동안 유기질 비료와 잔디 등 부재재도 함께 전시ㆍ판매했고 특히, 전문산림경영지도원을 상시 배치해 묘목 고르는 요령과 식재, 병해충 방제 관리방법 등에 대한 상담 등 누구나 손쉽게 나무를 심고 가꿀 수 있도록 편의제공을 했다고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전 조합장은 “숲과 나무에 대한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 나무심기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홍보활동 등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뿐만이 아니다.  관내 경로당을 대상으로 유실수 나무 나눠주기 운동을 가진 정선군산림조합은 대한노인회 정선군지회에서 읍ㆍ면별 2개 경로당을 추천받아 18개 경로당을 대상으로 사과나무 및 살구나무, 자두나무, 대추나무, 밤나무 등 유실수를 경로당 별로 20주씩 총 360주를 나눠줬다. 또한, 산촌생태마을 가꾸기 운동의 일환으로 나무심기 및 환경정화 활동도 활발히 펼쳐왔다. 마을주민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산림자원을 활용한 마을 소득 창출 방안에 대해 논의한 전 조합장은 “꽃내산촌생태마을은 보라색 및 붉은색, 흰색 등 기능성 컬러 감자 재배지로 유명한 곳으로, 기존 감자와 달리 과일 주스처럼 플레인 요거트 등과 함께 갈아 마시거나 샐러드 등 주로 생식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촌생태마을 가꾸기 사업으로 마을 경관조성 및 지역주민들과의 소통의 장 마련 등 산촌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정선군산림조합은 조합원 인재육성 사업으로 조합원 자녀 11명에서 장학금 1,1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임산물 브랜드 가치 올려 
 
정선군은 아리랑의 고장으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정선군산림조합은 더 많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음식관광 및 체험관광을 기획, 산지를 이용한 복합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전학규 조합장은 “방문한 관광객이 숲을 체험하고 임산물을 이용한 음식관광 및 숲을 이용한 복합 레포츠 시설 등을 조성해 당일코스로 이루어지는 관광이 아닌 머무를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중장기 계획을 갖고 있다”며 “산림조합은 벌거숭이산을 현재의 울창한 숲으로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으나, 잊히고 있다. 산림조합의 자립기반조차 마련되지 있지 않은 상황에서 산림조합이 산림을 가꾸고, 수해 예방 및 복구에 일반 산림법인들과 경쟁에 내몰리는 안타까운 실정”이라고 깊은 한숨을 토해냈다. 그러나 전 조합장은 산림조합과 조합원의 안정적인 미래를 위해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정선군산림조합은 2010년에 조성한 산지임산물 유통센터의 활성화를 통해 조합원 3,000명 이상을 확보했다. 이에 전 조합장은 “2016년 향토산업 ‘정선곤드레 음식문화 활성화 사업’을 통해 정선군 임산물 브랜드 가치를 올리고 산림조합 멀티 콤플렉스를 잘 마무리할 것”이라며 “정선산림조합의 이미지 제고와 조합원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귀농, 귀촌민들을 위한 임업기술지도 역할을 충실히 하여 귀농, 귀촌하는 도시민의 정착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말하는 전학규 조합장을 통해 더욱 발전하는 정선군산림조합과 숲과 나무의 소중함이 널리 알려지길 기대해본다.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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