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사뉴스피플] 박용준 기자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양광모)의 병원동 2층 공간 벽면에는 암 환자들의 진솔된 투병이야기가 있다.

2012년부터 매년 암 예방의 날(3/21)을 기념해 암 수기 공모전을 실시한 의학원은 최근 ‘희망의 벽’을 설치해 암 환우들이 직접 쓴 수기와 암 투병 중인 환우나 가족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글을 게재했다. 또 기관 블로그(http://blog.naver.com/dirams)나 원보에 게재해오고 있다.

이번 희망의 벽에 게시된 사연은 40대 가장의 간암 극복 수기와 50대 여성의 융모상피암 극복 사연이다. 게시물을 읽은 환우는 “실제로 이곳에서 암을 극복한 환우의 생생한 경험담이라 더 힘이 된다. 나도 긍정적인 마음을 잃지 않고 암을 잘 이겨내고 싶다”고 밝혔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2013년과 2014년에도 이 공간에 치유의 벽을 조성하여 환우들이 직접 써내려가는 포스트잇 희망 메시지로 벽을 가득 채웠다. 또한 희망 메시지 중 감동적인 글들을 선별해 환우들의 이동 동선과 화장실 거울 등에 부착하여 희망 에너지를 확산한 바 있다. 

한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매년 3월 한 달 동안만 수기를 접수받던 방식에서 벗어나, 연중 상시로 수기를 접수받는다. 접수된 작품 중에 우수작을 선별하여 종합검진권 등 푸짐한 상품을 전할 예정이다.

수기접수는 hyjang@dirams.re.kr이나 051-720-5304을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자유양식으로 A4 2매 내외다. 필히 연락처를 기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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