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이남진 기자] ‘반지’로 카드처럼 결제를 할 수 있게 됐다. 반지를 끼고 있는 손가락을 EMVCo(유로페이) 비접촉 결제 단말기에 갖다대기만 하면 된다. 돈을 잃어버릴 염려 없이 몸에 지닐 수 있게 된 것이다.

NFCRing은 29일 세계 최초로 EMVCo 규격의 결제 반지를 선보였다. 이 결제 반지는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의 비접촉 보안 칩을 채택하고 있다. 작고 방수가 되는 결제 반지를 비접촉 결제 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다.

NFCRing의 최고 경영 책임자인 셸리 실버스테인(Shelly Silverstein)은 “현재 시장에서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솔루션인 인피니언 보안 칩을 사용하여, EMVCo의 엄격한 비접촉 성능 요건을 충족하는 NFC 결제 반지를 구현할 수 있었다. 이제 NFC 반지 사용자들은 세련된 디자인의 액세서리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결제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15년에 전세계적으로 발행된 결제 칩 카드의 거의 절반이 인피니언의 보안 솔루션을 채택했다. 인피니언은 소비자들이 현금 없이 더 쉽고 편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초소형 스마트 웨어러블의 결제 지불 애플리케이션이 가능하도록 비접촉 기술을 최적화했다.

인피니언 칩 카드 및 보안 사업부의 토마스 로스텍(Thomas Rosteck) 부사장은 “인피니언의 칩 기술은 스마트 웨어러블을 사용해서 훨씬 더 편하게, 기존 은행 카드를 사용할 때와 마찬가지로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한다. NFC 기술을 기반으로 한 결제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으며, 스마트 웨어러블을 통한 결제 솔루션은 이러한 흐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국제 표준인 EMVCo는 보안 결제 트랜잭션의 전세계적인 상호운용을 가능하게 한다. EMVCo의 6개 회원사(American Express, Discover, JCB, MasterCard, UnionPay, Visa)가 표준 규격과 테스트 프로세스를 관리하고 있다. 이 결제 반지는 NFCRing 웹사이트에서 GBP 39.99의 가격에 주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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