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철에 발달하는 엘니뇨는 전 세계적으로 겨울철 기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철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며, 기온의 변동 폭이 커지면서 이상기상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그림.최근 해수면온도 편차 (2006. 9. 10.~2006. 9. 16.)>

기상청의 분석에 의하면 지난 5월 이후부터 현재까지 적도 중태평양 지역의 해수면 온도가 0.5~1.5℃ 높은 고수온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기상청의 엘니뇨 예측모델 예측 결과에 의하면, 이러한 고수온 상태는 2007년 상반기 까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되며, 전 세계 대부분의 엘니뇨 예측모델들도 현재의 고수온 상태는 이번 겨울철에 엘니뇨로 발달하여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엘니뇨가 발생했던 97/98년 겨울철에 전 세계적으로 인명과 재산의 피해가 속출 하였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대설과 한파로 인해 100여 명이 사망하였으며, 인도에서는 폭염과 한파로 인해 2,430명이 사망하였다. 베트남에서는 뎅기 열병으로 인해 380여 명이 사망하고 약 24만 명이 감염 되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겨울철에 대설 등 이상기상으로 인해 751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막대한 재산 피해가 있었다. 엘니뇨 현상은 우리나라의 겨울철 기상에 영향을 미치며 기상재해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으므로 올 겨울철에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저작권자 © 시사뉴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