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6.10 민주항쟁 기념식이 30주년을 맞은 가운데, 지난 10일 서울광장에서 개최됐다.

올해 기념식은 ‘기억과 다짐’이라는 주제로 1987년 6월 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기억’하고 더 나은 민주주의를 ‘다짐’하는 축제의 장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해 전국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등의 유가족과 6월항쟁계승사업회, 사월혁명회 등 민주화운동단체, 여성단체·노동단체 등 전국의 시민사회단체 회원, 그리고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한 일반시민과 학생 등 약 5,0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는 박종철, 이한열 열사 외에도 그간 주목받지 못했던 황보영국, 이태춘 열사 등을 기리고 그들의 희생에 대한 기억을 새로이 복원하고 재조명할 기회를 가져 의미를 더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헌법에 담긴 6.10 민주항쟁의 민주화정신을 받들어 지난 정권에서 심각하게 훼손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되살릴 것”이라면서 “정치권은 국민들의 숭고한 희생을 통해 이룩한 민주주의의 가치를 수호하고, 새 시대의 사회와 경제적 민주주의를 위해서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국가의 주인은 언제나 국민이며, 정치는 국민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6·10 항쟁의 교훈을 다시금 마음 깊이 새긴다”면서 “자유한국당은 6·10 민주항쟁의 정신을 받들어, 이 땅의 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키고, 국민의 뜻을 천금과 같이 여기며 더 겸손히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할 것을 굳게 다짐한다”고 전했다.

국민의당 김유정 대변인은 “민주항쟁 30주년을 맞아 다시 민주주의와 개헌을 생각한다”며 “다가올 개헌은 권력구조 개편을 포함한 더 좋은 민주주의, 더 나은 국민 삶을 위한 개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은 “대한민국 헌법에는 6월 항쟁의 뜨거운 목소리가 살아 숨쉬고 있다”며 “바른정당은 권력에 취해 칼춤을 추는 세력들을 견제하고 기회균등의 공정한 세상, 따뜻하고 정의로운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은 “ 87년 6월의 함성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분수령이자 새시대의 씨앗이었다”며 “정의당은 항상 실천의 중심에 국민의 삶을 두고 진보정치의 새 장을 열어 가며, 박종철 열사와 이한열 열사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산 자의 몫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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