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뉴스 캡쳐

[시사뉴스피플=노상국편집위원] 최승호 뉴스타파 PD가 MBC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MBC는 7일 공식입장을 통해 “문화방송은 이날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최승호 뉴스타파 PD를 신임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문화방송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 정책설명회와 최종면접 등의 전 과정은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공개됐다. 이 과정을 통해 최승호 PD가 과반의 지지를 받아 MBC 신임 사장으로 선임됐으며 지난 11월13일 해임된 김장겸 전 문화방송 대표이사의 잔여임기를 따라 오는 2020년 2월23일까지다.

최승호 사장은 신임 사장 내정 후 “MBC가 긴 세월동안 어려운 과정을 겪었고 그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많은 실망 끼쳐드렸는데, 다시 국민께 돌아가게 됐다”며 “중요한 책무를 맡았는데 꼭 다시 국민의 신뢰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승호 문화방송 신임 대표이사는 1961년생으로 경북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 지난 1986년 문화방송에 입사했다. '경찰청 사람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등을 거쳐 1995년 'PD수첩'에 합류했다. 2010년 '검사와 스폰서', '4대강 수심 6m의 비밀' 등을 만들어 한국PD대상 올해의 PD상을 수상했다. 2012년 파업 당시 해고된 뒤 탐사보도 매체 뉴스타파를 만들었으며 최근 다큐멘터리 영화 '공범자들'을 제작, 연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최승호 PD가 MBC 사장에 선임되며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과 배현진 아나운서의 향후 거취에 대중의 막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승호PD는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신동호 아나운서는 아나운서 국에서 무려 11명의 MBC 얼굴이었던 아나운서들이 떠나가도록 만들고, 열 몇 명의 아나운서들이 자기 일을 못하고 부당전보되도록 하는데 상당한 책임이 있는 것으로 지금까지 드러났다"며 "그분은 저희가 생각할 때는 회사가 합당한 절차를 거쳐 그 부분에 대해 충분히 조사를 하고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신동호 국장은 MBC 아나운서 28인으로부터 부당노동 행위, 형법상 업무방해죄 등으로 피소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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