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홍철호 의원실)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항공기 추락 사고로 물의를 빚은 보잉사의 ‘B737-맥스 8’을 도입한 이스타항공이 운항을 잠정중단했다. 하지만 국토부의 비공개 문건에는 해당 기종의 문제점을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도입을 강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국토교통위원회, 김포시을)이 공개한 문건에는 보잉사가 추락사고의 원인으로 인정한 ‘AOA센서에  오류가 발생’했다는 것을 국토보와 이스타항공이 항공기 도입 이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점이 명시 돼 있다.

이에 대해 이스타항공 측은 비공개 문건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문건 하단에는 ‘비공개’라고 정확히 표기 돼 있다.

국토부도 18년 12월 19일과 29일 B737 맥스 2대의 도입 당시 항공안전법령에 따라 감항증명 검사(’18.12.26~27, ‘19.1.4/1.7)를 실시하면서 감항성 개선지시 이행현황을 확인했다고 주장하지만, 내부 비공개 문건상 AOA센서 오류에 대한 조치결과(계획)를 ‘보고대상’으로 분류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홍철호 의원은 “정부 및 이스타항공 측은 문제의 ‘논점’에서 벗어나거나 ‘본질’을 흐리는 ‘부적절한 해명’을 지양해달라”면서 “객관적 사실 관계에 의해 올바르게 판단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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