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의 달 특집 

전국 자연보호중앙회,  자연, 환경, 생태 사랑 주제로 사진전 개최

환경의 달을 맞이하여 박순규 사진작가의 초대전이 열린다[사진= 박순규 사진작가]

[시사뉴스피플=손영철전문기자]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물은 지구상의 생태계 환경에 적응하여 생존,번식,이동하여 왔으며 문화를 발전시켜왔다. 세계환경의 날이 있는 6월을 맞이하여 자연보호중앙회 소속 자연보호인이자 사진작가인 박순규 작가 초대 사진 전시회가 개최된다. 박 작가는 자연, 환경,생태 사랑을 주제로 주로 DMZ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며 그 생태계를 카메라 앵글 속에 담아왔다. 이에 뉴스피플에서는 경이로운 자연이 녹아든 사진 초대전을 앞둔 박순규 사진작가를 만나 보았다.


소중한 작품 40여점 특별 초대전에 전시
 6월 17일(월) ~18일(화) 이틀간 서울시청 내 청갤러리에서 사진 전시회를 갖는 박순규 작가의 이번 초대전이 특별한 이유는 그의 수많은 작품 중 공개되지 않았든 약 40여점의 사진을 최초로 만날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박 작가는 “국내외 초대전을 수없이 많이 해왔지만 이번 전시는 단 한 번도 공개되지 않는 진귀한 작품이 많다”며 “특히 두루미를 소재로 한 작품은 남북의 상징성을 바탕으로 깊이 있게 촬영한 뜻있는 작품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현 자연보호생태전문사진작가며 한국사진가협회 회원인 박순규 작가는 DMZ 지대를 방문할 때마다 가슴이 뭉클하다고 했다. 그는 북에서 남으로 흐르는 아름다운 경관의 임진강과 한탄강, 그리고 율무밭과 철원평야에서 평화롭게 휴식을 취하고 먹이활동을 하는 두루미의 모습을 오래도록 관찰했다. 그래서 박순규 작가의 이번 사진전에는 두루미의 다양한 생태와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작품들이 많다. 두루미를 담은 작품은 남북 화해와 통일을 염원하며 소중한 국토사랑에 대한 그의 바람의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더불어 이번 자연생태사진전은 자연이 훼손되지 않은 채로 그대로 보존 되어있는 DMZ의 산천을 중심으로 그 안에서 서식하는 많은 동식물을 담은 작품도 만날 수 있다. 

 

DMZ 자연생태계에서 두루미들이 군무를 추고 있다[사진=박순규작가]

박 작가는 초대전을 갖게 된 동기에 대해 “그동안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아름다운 국토가 있다는 것을 모든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전시회를 열게 되었다”며 “생태보존에 대해 깊은 관심은 물론 보호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온 국민에게 일깨워 주기 위함도 있다”고 덧붙였다.

 초대전 개최에 앞장섰던 또 다른 인물이 있다. 자연보호중앙회 총재는 소속 회원인 박 작가를 오랜 기간 옆에서 지켜보며 그간의 그의 공적을 높게 사 초대전 개최에 적극적이었다고 한다. 자연보호중앙회 총재는 “이번 자연생태사진전을 계기로 DMZ의 뛰어난 자연환경을 널리 홍보하여 자연을 느끼고 즐기는 오감만족 여행지로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도록 하겠다”라며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DMZ의 아름다움이 국내외에 적극 홍보되도록 노력하고 싶다”
 박순규 작가의 사진사랑은 중학교 때부터 영글기 시작했다. 그는 그 때부터 두 손에서 카메라를 놓아 본적이 없다. 박 작가는 “사진이 매력적인 이유는 카메라 앵글 속에 담은 장면이 어느 순간에도 같은 모습으로 재현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술회했다. 그리고 그런 남다른 열정이 그를 오늘날 자연보호 사진작가로서의 위상을 국내외에서 인정받도록 했는지도 모른다.
 
그간 수많은 사진을 카메라에 담아내면서 일화도 많았다. 단 한 컷의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해 몇날며칠을 현장에서 진을 치고 있기는 일쑤고, 한정된 공간에서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신경전도 많았다. 특히 사진의 주제에 따라 달라지는 많은 장비를 가지고 다니는 것도 녹록치 않았고 한다. 하지만 자연을 카메라에 담을 때마다 그곳이 파괴되지 않도록 지키고 더 좋은 환경으로 만드는 데만큼은 늘 앞장서고는 했다. 박순규 작가는 “새를 ㅤㅉㅗㅈ아가면서 촬영하면 두 번 다시 그 새는 그곳을 찾아오지 않는다”며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하면서 촬영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많은 시간 자연보호에 앞장섰던 박 작가는 독자들에게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 국토를 돌아다니며 벅찬 아름다움을 느꼈다. 아름다운 자연이 가득한 축복된 곳에 축복된 새들이 더 많이 찾아올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DMZ는 각종 동식물의 서식지로 생물자원의 보고(寶庫)이다. 뛰어난 자연 생태자원을 가진 DMZ의 가치가 국내외에 적극 홍보되도록 노력하고 싶다. 이번 사진전이 그러한 마음들을 함께 느끼고 소통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환경부장관 조명래
자연보호 철새 및 서식지 보전 위해 환경부 국제적 교류 필요

조명래 환경부 장관[사진=환경부 ]

 지난달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인천광역시,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이하 EAAFP)과 함께 5월 10일부터 이틀간 인천 연수구(송도) 경원재 호텔 및 지(G)타워에서 '철새 및 서식지 보전 국제 회의(컨퍼런스※ EAAFP: East Asia-Australia Flyway Partnership)'를 개최했다.

지난달 11일 세계 철새의 날을 기념하여 열리는 이번 국제 회의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유레고(Urrego) 람사르협약 사무총장, 학계 전문가 및 지역주민, 환경단체,자연보호단체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세계 철새의 날'은 유엔환경계획 산하 야생동물 국제 협약인 아프리카-유라시아 이동성물새협정(AEWA)과 이동성야생동물보호협약(CMS)의 주관으로 2006년부터 제정되었다.

매년 5월과 10월 둘째 주의 토요일을 세계 철새의 날로 기념하여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철새 보전 및 인식 증진, 탐조 행사가 열린다. 우리나라 행사 첫째 날인 5월 10일에는 경원재 호텔 아리랑홀에서 EAAFP 사무국의 송도 유치 10주년을 기념하여 환경부·인천시·EAAFP 간 업무협약 서명식 및 철새보전 유공자 표창이 진행되었다. 이어서 우리나라, 미국, 중국 등 각국 연사들의 철새 및 서식지 보전사례 발표를 비롯해 올해 세계 철새의 날 표어(슬로건)를 주제로 토론도 진행되었다. 올해 세계 철새의 날 표어는 '플라스틱 오염으로부터 철새를 지켜주세요!'이다. 행사 둘째 날인 5월 11일에는 송도 지타워 민원동 3층 대강당에서 '사람, 새 인(in) 인천'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현장 전문가들이 공동연사로 참여하는 시민 대상의 강연도 선보였다.

특히 환경부 소속 및 산하기관인 국립생물자원관과 국립생태원을 비롯해 EAAFP과학연구팀 등 학계 전문가뿐만 아니라 철새시민감시(모니터링)단, 저어새작은학교 등 시민들이 직접 연사로 참여해 철새 보전을 주제로 강연도 했다. 이호중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국경을 넘어 이주하는 철새의 특성상 주변 국가들과 철새 보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라며, "이번 국제 회의를 통해 동아시아-대양주 지역의 철새 및 서식지 보전에 대한 국제적인 교류와 협력을 늘리겠다"라고 밝혔다.


전국자연보호중앙회 총재 유 명 준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의 혜택을 받다 자연속으로 돌아간다

자연보호중앙회 유 명준 총재 {사진=전국자연보호 중앙회]

 인간은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의 혜택을 받으며 살다가 자연 속으로 돌아갑니다. 우리 선조님들은 하느님으로부터 아무리 아름다운 산하를 부여받았다 하더라도 이를 잘 가꾸지 않으면 자연이 파괴되고 오염되어 크나큰 재앙을 초래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 선조님들은 이 자연을 보호의 차원을 넘어서 신앙으로 섬겨왔습니다. 21세기 우리 인류는 과학기술의 발달과 경제성장으로 물질적인 풍요를 누리고는 있지만 당면한 환경오염 문제로 심각한 재앙에 직면해 있습니다.

인류 전체의 문제이자 과제인 것입니다.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만이 삶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을 확신하면서 어떤 특정인만이 아닌 전 인류가 함께하는 ‘윤리운동’으로 발전해야 할 때입니다. 저는 세계의 여러 나라를 돌아보면서 우리 국토가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 강산인지 절감하면서 축복받은 이 강산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신념을 확고히 하였습니다.

 스스로를 자연의 파수꾼으로 자처하며 자연사랑 운동을 펼친 지도 어언 30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전국자연보호중앙회는 자연을 지키고 가꾸는 순수한 NGO 단체로 자원봉사를 최우선으로 해왔습니다.
그 동안 우리 중앙회는 국가나 기업으로부터 그 어떤 지원도 받지 않았습니다. 오직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봉사정신으로 오늘날까지 활동을 이어 왔습니다. 자연은 나의 스승이자 신앙입니다. 자연환경 문제는 우리 인류의 문제이자 과제입니다.

그리고 세계는 자연 앞에 ‘하나’입니다. 거기엔 국경도 지역도 없습니다. 오직 하나뿐인 자연만 있을 뿐입니다. 전국자연보호중앙회 국제연맹의 창설 목적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
된 인류, 하나 된 자연, 하나 된 사랑, 이것이 전국자연보호중앙회의 비전이자 미래의 이상(理想)입니다. 30년을 시작하며 우리 중앙회는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초석을 다집니다. 전국자연보호중앙회 정신을 본격적으로 구현할 첫 걸음을 새롭게 나섭니다. 이제 전국자연보호중앙회는 그 동안의 역량을 총집결하여 세계의 환경 단체로 거듭 태어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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