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업의 한계, 우수한 기술력으로 넘어

(사진제공=부산시청)

[시사뉴스피플=노동진 기자]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가 지난 8월 11일 오후 2시 부산시청 7층 부산시장 의전실에서 ‘2020년 부산광역시 중소기업인 대상’ 수상자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수상자인 (주)예맥 신상호 대표이사는 건설업체로서는 처음으로 부산 중소기업인 대상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거뒀다.

지역 건설업체들도 반기는 분위기다. 그간 대상 수상은 제조업이 중심에 있었다. 그러나 이번 수상으로, 건설업체들도 부산시에서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상을 수상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부산시 관계자는 “(주)예맥 신상호 대표이사의 수상은 1999년부터 시상해 온 중소기업인 대상 수상자 이력에 새로운 획을 그은 사건”이라며 “이는 부산 지역건설업체의 위상을 높임과 동시에 ‘중소기업인 대상’의 브랜드 가치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사진=롯데백화점 동래점 MVG라운지, (주)예맥 제공)

코로나 정국, 수십년의 내공으로 극복
올해의 ‘부산 중소기업인 대상’ 시상식은 그 어느 해보다 의미가 깊다. 그도 그럴 것이 장기화된 경기침체 속에 부산의 주력 사업군이 빛을 보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더욱 얼어붙었다. 이번 시상식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희망의 싹을 틔울 수 있는 분위기 쇄신에 크게 일조하는 정기를 마련한 셈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변성완 부산시 권한대행의 인사말에서도 알 수 있다. 변 권한대행은 “시민의 한 명으로 자랑스럽고 고맙다는 말을 먼저 드리고 싶다”면서 “코로나 정국에서도 리스크 관리에 독보적인 능력을 발휘했고, 선진화된 경영 관리 시스템을 통해 부산 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이 상은 부산시민들이 주는 감사패로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실제 (주)예맥은 2000년 5월 회사 설립 후 대기업이 건설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에서도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승승장구해왔다. 지역 업체의 한계를 이겨내며 부산지역의 실내건축공사업계의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으며, 전국에서도 1.3% (81위/6,409개사) 이내에 들어가는 실적을 내고 있다. 특히 코로나 정국 속에서도 20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신상호 대표이사는 “이번 대상 수상의 영광은 임직원들이 불철주야 노력한 결과”라며 “(주)예맥의 성장을 위해 노력한 임직원들에게 감사하며, 묵묵히 응원해준 대기업 고객사들에게도 성실시공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20 부산 중소기업인 대상’ 수상자는 지난 6월 1일부터 15일까지 추천받은 후보자 가운데 기업인 경영역량, 성장 가능성, 고용 안정성, 사회공헌도 등 엄격한 심사와 확인 과정을 거쳐 지난 8월 4일 개최된 최종 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됐다.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시장 표창장, 우수기업인 인증서가 수여됐다. 이외에도 부산시 중소기업 운전·육성자금 및 신용보증 특례지원, 해외시장개척단 파견 및 해외전시회 참가 우선 지원, 지방세 유예 등 특전이 부여되어 코로나19 위기 속 중소기업인들의 기업활동이 탄력을 받을 예정이다.

(사진=부산은행 범일동 금융센터)

(주)예맥, 기술력으로 승부
(주)예맥의 가치는 수십년의 내공이 증명한다. 설계에서부터 모든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으니, 대기업 고객사의 신뢰는 무한하다. 주요 거래처도 대기업과 금융기관 등 초고난도의 인테리어를 요구하는 기업들이 대부분이다. 
신상호 대표이사는 설립 당시부터 지역 기업의 한계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오직 ‘기술력’ 뿐임을 직시했고, 독보적인 역량을 갖추는데 힘을 모았다. 

실내건축공사업계로서는 드물게 ‘KS Q ISO 9001:2015 /ISO 9001:2015’ 등 품질경영시스템인증서도 취득했다.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그간 축적된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하나의 연결된 플랫폼으로 만들었다. 또한 다년간 축적된 현장의 노하우와 Database 구축을 통한 한층 진화된 건설 프로젝트를 환성했다. 뿐만아니라 BIM technology를 활용한 건설 프로젝트의 관리와 설계, 개발에도 적용하고 있다. 

우수 인력 창출에도 힘을 모았다. 신상호 대표이사는 경성대와 동명대 건축 관련학과의 학생들의 기업 멘토로 활동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실무경험을 익힐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자연스레 우수한 인력들이 (주)예맥으로 몰려들었고, 이들은 엔지니어 출신인 신 대표이사의 지도아래 실무능력을 키워왔다. 
이들의 탁월한 업무능력 및 기술력을 통해 건설 프로젝트 과정에서 발생하는 리스크 앞에서도 적절한 해결능력을 발휘하며, 고난이도의 공사 수주 및 설계 및 시공을 이어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같은 기술집약적 경영노하우가 빛을 발해 지난 6월 (사)한국건축시공학회로부터 기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주)예맥은 건축시공 분야의 기술 개발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특히 대형 유통시설 등의 신축과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하면서 꿈과 공간을 디자인하는 창조적인 실내 공간 창출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인테리어 디자인을 선보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주)예맥은 지난해 현대일렉트릭 스마트팩토리와 롯데호텔 제주 스파동 인테리어, TGIF(롯데백화점 광복점) 인테리어, 부산은행 범일동 금융센터 인테리어 등 시공을 했다. 또한 2018년 롯데백화점 안산점, 국민은행 울산지점의 인테리어 공사를 맡기도 했다. 
한편, 끊임없이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주)예맥은 현재 MPCM을 적용한 ‘열저장 및 방출성능이 향상된 기능성 치장 목질마루판’ 개발에 힘을 쏟고 있으며, 건설 현장에서 시간 및 비용 절감, 리스크 방지를 위해 드론 이용도 추진하고 있다. 

사회적책무를 다하는 기업
부산을 대표하는 기업답게 (주)예맥의 사회적가치 실현도 크다. 먼저 지역인재를 적극 활용한다는 점이다. 채용에 있어서 지역 회사로서의 책무를 다하기 위한 이 기업만의 신념이다. 또한 여성 인력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현재 임직원수만 114명이며, 대부분 지역 인재들이다.
두 번째는 장학금 지원이다. 2007년부터 모교인 연미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남모르게 후원하고 있다. 점심 지원금은 물론 수학여행 지원금, 졸업 장학금, 기타 학교 발전 기금을 10년 넘게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또한 지역의 우수 인재들을 위한 기부문화 확산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가톨릭 신자로, 이기대 성당과 부산가톨릭방송 등을 통해 불우이웃돕기 및 성금도 기탁하고 있다.  
신상호 대표이사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초고난도 시공 설계와  Drawing 기술력 등이 업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향후 해외에도 진출해 국익을 대변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사 성장과 발맞춰 지속적인 사회환원을 이어가 사회적책무를 다하는 기업의 표본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끊임없는 자기개발, 건축공학 박사 학위 예정
한편, 신상호 대표이사는 현재도 학업과 기술자격증 취득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건축분야 고급기술인이자 건축목공, 거푸집, 건축도장 기능사 자격증 등을 보유하고 있다. 동명대학교 건축공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였으며, 가제인 “난방 성능향상 기능성 목질 마루판의 적용성”의 논제로 2021년 2월 학위 수여를 준비 중에 있다.

(사진=신상호 대표이사는 부경대학교 총동창회 이사, (사)한국건축시공학회 종신회원, (사)한국구조물진단관리공학회 종신회원, (사)대한건축학회 정회원, (사)한국실내건축가협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뉴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