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받은 89년생들’, 이들의 반란
내신등급제 후유증, 서로간 대화로 해결해야

최근 내신등급제를 실시하겠다는 교육부의 발표와 함께 첫 주자인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반발이 예상외로 거세다. 이들은 ‘우리들은 저주받은 89년생’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내신성적 위주의 2008학년도 새 입시제도에 대해 촛불 시위 등의 조직적인 반발이 있어 그 파장이 어느 정도 커질지 가늠하기가 힘들다. 또한 내신등급제에 반대하는 인터넷 카페(내신등급제 반대 추진)까지 개설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토론하는 등 반대운동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 아직 정신적으로 다 크지 않은 이 아이들을 성나게 한 이 내신등급제라는 것의 실체가 무엇이길래 이토록 거세게 반발을 하고 있는지. 이들은 제일 친한 친구조차 이제는 적으로 보인다며 서로 돕고 즐기면서 함께 생활하다가 대학에 가고 싶다며 내신등급제의 조정을 호소하고 있다.
취재 / 김희준 기자

서울 Y고등학교에 다니는 고등학교 1학년 최 모군은 지난 주말에 하교하면서 깜박하고 사물함을 잠그지 않고 그냥 집으로 갔다. 월요일에 등교하여 사물함을 열어보니 사물함에 넣어두었던 수학 문제지와 언어영역 문제지 한 권이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수업 시간에 정성스레 필기해 두었던 기타 암기과목 노트가 모두 찢겨져 있었다고 한다.
“내신등급제 시행 이후 주변 친구들과의 교류가 많이 줄었습니다. 모르는 문제를 물어보려고 해도 공부 잘하는 친구들은 자기도 바쁘다며 잘 가르쳐 주지도 않구요. 이렇게 문제집이 없어지거나 노트가 찢기는 경우는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몇몇 친구들도 당한 일입니다. 게다가 수업시간에 조금이라도 졸거나 태도가 안 좋은 애들은 선생님들이 즉각 체크해서 점수를 깎습니다. 물론 그런 애들이 잘했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살벌해서 학교 다니는 게 정말 재미가 없습니다.” 라고 최 군은 한숨을 쉰다. 때문에 최 군은 5월 7일에 있을 촛불시위에 친구들과 함께 참가하여 내신등급제 반대에 목소리를 높였다.

사그러들지 않는 반발
학교 교육의 측면에서 본다면 학생들의 학습 태도가 내신으로 수용되고 이를 바탕으로 대학 입시에 반영하는 것은 공교육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일 수 있으나 학생들의 입장에서만 본다면 9등급 상대평가로 바뀐 내신 평가체제 때문에 학업 부담이 커지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게다가 순간의 실수로 선생님에게 자신의 잘못을 체크당한 학생은 자기가 원하는 학교와 그만큼 더 멀어질 수밖에 없다는 부담에 학교 내 분위기는 더욱 삭막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한편 앞에서 언급한 내신등급제에 반대하는 인터넷 카페(http://cafe.daum.net/freeHS)는 이미 회원수가 1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학생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카페 내에 교육부에 보내는 편지 코너를 만들어 자신들의 의견을 내세우고 있으며 ‘우리에겐 더 이상 친구가 없습니다’, ‘왜 우리가 실험용 생쥐가 되어야 합니까’, ‘같이 웃고 떠들고 즐겁게 공부하던 시절이 벌써 그립습니다’라며 내신등급제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아울러 이 내신등급제를 반대하는 뜻에서 나온 영화 패러디물까지 나와 학생들이 얼마나 내신등급제를 반대하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 지난 2001년 국내에서도 개봉했던 영화 배틀로얄. 이 영화는 정부에서 한 학급을 지정하여 외딴 섬으로 모두 강제로 보낸 뒤 서로 죽이게 하고 최후에 살아남은 한 사람만 살아남게 하여 그 섬에서 빼내준다는 내용으로서 한때 우리나라에는 수입추천이 안 될 정도로 잔혹함이 도를 넘는 영화이기도 했다. 이 영화의 내용이 현제 내신등급제와 분위기가 흡사하다는 의견과 함께 이 영화의 포스터를 패러디한 포스터까지 인터넷 상에서 돌고 있을 정도이다. “이거 정말 우리들 상황과 정말 딱 맞는 포스터입니다‘, ’어쩌면 나중에 정말 우리도 이렇게 친구들을 해치는 일이 생기면 어쩌죠?” 라면서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을 비롯한 많은 네티즌들의 많은 공감을 얻어내고 있다. 이것을 통해 89년생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고민과 고충을 공감하게 된 네티즌들은 걱정의 목소리를 높여가면서 ‘교육 정책의 첫 번째 당사자인 고1 학생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어 이런 반발이 더 이상 거세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내신등급제의 실체는 이렇다
그러나 고교생들이 촛불 시위 등의 집단 움직임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도 불구하고 입시 전문가들과 고교 교사들의 반응은 의외로 차분하면서도 미적지근하다. 아직 아이들이 내신등급제에 관해 정확히 파악을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그 내용이 부풀려져서 항간에 소문이 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즉, 한마디로 오해라는 것. 이들이 설명하고 있는 정확한 내신등급제의 실체를 살펴보면 왜 이런 ‘소문’이 났는지 의아해 할 정도이다.
우선 한 학기의 성적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그리고 수행평가로 구성된다.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의 성적이 60%, 수행평가가 40%를 차지한다. 따라서 중간고사 성적은 기껏해야 해당 과목의 30%라는 것. 즉 100점을 맞더라도 해당 학기를 높고 볼 때에는 고작 30점에 불과하다. 게다가 이 시험을 고교 3년 동안 12번을 치르기 때문에 실제로 대학입시 때 활용되는 교과 점수에서 중간고사 한번이 차지하는 각 시험의 비중은 더욱 줄어들게 마련이다. 그러나 일부 고교생들은 이번 중간고사 한번 잘못 치렀다고 하여 낙담하거나 심한 경우 자살시도까지 하는 학생들이 있어 교사들의 적극적인 설명과 지도가 요구되는 부분이다. 서울의 한 고교의 교사는 “내신 실질 반영 비율을 감안해 보면 중간고사 100점과 90점의 차이는 대입이서 1점도 채 되지 않는다. 때문에 이번 첫 중간고사를 잘못 치렀다고 해서 낙담하거나 실망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한 입시관계자 역시 “내신은 1학년 성적의 경우 20%만 반영이 되고 2학년은 30%, 3학년에서 나머지 50%가 반영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얼마든지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내신만으로 대학을 간다던지, 수능이 자격고시화 되어 결국 수능의 반영 비율이 0%라는 소문도 잘못되었다는 지적이 많다. 정부의 ‘2008학년도 이후 대입제도’는 내신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그 목적이지만 이는 정부의 한시적인 바램에 그칠 전망이라고 입시 관계자들은 말한다. 내신 성적 등급화로 학교 내에서 성적 부풀리기 현상을 막을 수 있겠지만 학교 간 학력 차이는 반영할 수 없는 한계 때문이다. 때문에 대학들이 내신등급 간 점수 차를 크게 책정해 놓을 리는 없을 것이며 일반고 학생들 사이에서는 내신성적 차이가 거의 없을 것이라는 것이 입시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변별력이 크게 낮아진다 혹은 대학에 지원할 수 있도록 자격을 주는 자격고시화가 되어 변별력이 사라진다는 의견도 오해라는 생각이 입시 관계자 대다수의 생각이다. 모 입시학원의 한 평가실장은 “지난해 수능을 분석해 보면 언어 수리 외국어 등 3개의 영역에서 모두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은 전국에 5000명 안팎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영역별로는 1등급이 2만4000명에 달하지만 모든 영역의 1등급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것. 때문에 교육부에서는 광역 모집단위별로 학생들이 어떤 과목과 영역에 더 치중하는 것이 좋은지를 미리 알려 수험생들이 자신의 한계에 다다르지 않도록 해야 할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또한 전과목 모두 만점을 받아야 한다는 강압감에 시달리지 않아도 될 것이다.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이지만 지금까지도 전 과목 내신을 반영하는 대학은 하나도 없었다. 서울대학교의 경우 예체능 과목은 ‘우’ 이상이면 만점을 주었고 설사 ‘우’ 이하라 하더라도 점수 차이는 극히 미미했다. 그리고 대학들은 계열별, 모집단위별로 전공의 특성에 맞는 교과목을 선택하여 반영을 하고 있는 추세이며 이런 경향은 2008년 이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서울의 상위권 대학들인 연세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 서강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등의 입학처장들도 주요 과목 위주로 내신을 반영하겠다고 밝혀 학생들은 자신이 희망하는 계열의 시험에만 주력하면 된다. 즉, 한마디로 제발 전 과목에서 만점을 받아야 한다는 중압감에서 벗어났으면 한다는 것. “국문과를 가려는 학생이 굳이 수학을 잘할 필요는 없지 않느냐”하는 것이 주된 생각이다.

내신등급제의 정확한 이해
내신등급제를 이렇게 설명을 해도 잘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좀 더 자세히 내신등급제의 실체를 파악해보기로 한다. 이번 내신등급제는 성실한 학생들일수록 과거보다 훨씬 유리하도록 시행될 전망이다. 즉, 불성실한 학생들에게는 그만큼 더 불이익이 간다는 것.
이에 따라 교육인적자원부 측에서는 ‘대입제도에 대한 정확한 이해’라는 내용으로 고등학교 1학년 생들에게 보내는 글을 작성하여 지난 5월 6일 홈페이지에 올렸다. 이 글에 의하면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첫 중간고사를 망친 학생들이 ‘가고 싶은 대학에 못 가는 것 아니냐’고 종종 묻곤 하지만 중간고사 한 과목의 반영 비율이 극히 미미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으며 예를 들어 한 대학이 학생부 성적을 30% 반영하고 국어와 영어, 수학 그리고 정치경제 4과목을 평가한다고 가정하면 1학년 1학기 중간고사 국어 성적이 실질적으로 입시 때 반영되는 비율은 0.625%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었다. 즉, 국어가 반영되는 비율은 학생부 반영 비율인 30% 중에서 4분의 1인 7.5%이고 고등학교 3년간 12차례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다시 12로 나누면 중간고사 국어 과목에서 1등을 한 학생과 꼴등을 한 학생의 차이는 겨우 0.625%라는 것이다. 따라서 중간고사에서 국어 90점과 80점의 차이는 이것보다 더 극히 적어질 수밖에 없고 수행평가까지 고려한다면 반영비율은 더욱 더 낮아진다고 교육인적자원부는 설명했다. 또한 같은 대학이라도 일반 전형 이외에 지역 균형 선발이나 국가유공자, 영어 능력 우수자, 수능 특정 영역 우수자 전형 등 다양한 특별 전형이 실시되고 있으며 전형 유형별로 학생부와 수능 그리고 대학별고사 성적 반영 비중이 다르다는 점도 덧붙여 설명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강대학교 김영수 입학 처장은 “현재 내신만 부각되어 학생들의 반발이 커지는 면이 있는데 각 대학들은 신입생 설발시 내신과 수능 그리고 논술, 면접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방침”이라며 “특목고 등을 위한 특별전형이나 내신만으로 뽑는 전형 등 전형 방법을 세분화 할 예정이기 때문에 내신만 갖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라며 교육부의 의견에 힘을 실었다. 또한 숙명여자대학교 박동곤 입학처장도 “내신으로 대학이 결정된다는 것은 크게 잘못된 생각”이라고 못을 박으며 “내신과 수능, 논술, 면접 등 3가지 요소를 균형있게 적용할 예정”이라며 이제 막 중간고사를 치른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선배들은 고3 때만 열심히 공부하면 됐었는데 우리는 3년 내내 열심히 해야 한다는 중압감을 토로하는 학생도 있다. 그러나 3년 내내 열심히 하다가 단 한차례 치러지는 수능 시험에서 성적이 잘 안나온 선배들 중 1번의 시험으로 인생이 결정된다는 건 말이 되느냐 라면서 자살까지 시도하는 학생도 있다고 하면서 그만큼 기회가 더 많이 생기는 것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하면서 학생이라면 자기 위치에 맞게 늘 성실한 자세를 가져야지 3년 내내 열심히 해야 한다고 그것에 대해 불만을 갖는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한 당장의 부담 때문에 새 제도를 반대할 수도 있다. 특히 한국 사람들은 다른 나라보다 새로운 제도를 적용시키기가 더 힘든 민족이다. 그렇지만 아무리 주위를 둘러봐도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는 몇몇 선배들은 있을 수 있지만 노력하지 않고 원하는 대학에 가는 선배들은 눈 씻고 찾아봐도 없을 것이다.

학생들이 불안해하는 이유는...
이 같은 교육부와 입시 관계자들의 노력과 설명에도 불구하고 고교생들의 내신등급제 반발 움직임은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와 일부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급속히 번지고 있다. 일부 고교생들은 지난 5월 2일부터 문자 메시지와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14차례나 시험을 치루는 나라는 지구상에 한국밖에 없다”라고 주장하며 지난 5월 7일에 열린 광화문 자살 청소년 추모제에서 내신등급제 반대 촛불 시위를 강행했으며, 내신등급제에 관해 자신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확실히 알렸다. 이날 추모제는 ‘21세기 청소년 공동체 희망’ 등 청소년 단체들이 최근 잇따른 성적 비관을 이유로 자살한 청소년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집회 신고까지 한 합법적인 집회였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등은 지난 3일 각 학교에 고1 청소년들의 집회를 막을 것을 지시하는 공문을 발송하는 등 대응을 했으나 오히려 학생들과 교육ㆍ인권 관련 단체들의 반발만 사고 말았다. 이번 추모제를 개최하는 청소년 단체 등은 "이번 추모제는 입시 경쟁 교육에 희생된 넋을 기리는 것이지 내신등급제 불만이 원래 목적이 아니라"며 "학생들과 대화를 하기보다는 무작정 촛불시위를 막고 보자는 식의 대응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교육당국의 방침에 강하게 반발했다. 이러한 가운데 5월 7일, 여러 관계자들의 우려 속에 학생들의 촛불 집회가 열렸으나 내신등급제 시행 이후 처음 치러지는 중간고사의 부담 때문인지 의외로 적은 숫자가 참여했으며 처벌 등을 의식해 대부분 마스크를 했으며 교복을 입은 학생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이렇게 학생들이 불안해하는 이유는 학생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어른들의 아량과 여유가 부족한 탓이다. ‘우리나라 교육에는 미래가 없다’, ‘교육이 잘못되어서 나라가 이 모양이다’라는 등의 비판은 모두 어른들이 하고 있으며 그런 소리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는 우리 학생들은 어른들이 행하는 어떠한 제도에도 불안하기 마련인 것이다. 내신등급제가 아닌 다른 제도가 시행되었다고 가정했을 때 학생들의 반발의 정도는 별반 다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학교 규범을 강화하기 위한 두발강화조치 등을 통해 학교 운영의 효율성에만 힘써왔지 학생들과 진정한 대화의 장을 가지는 것은 부족했던 것이다.
그동안 정부가 입시에 개입해 온 것을 정당화 시켜준 것은 사교육의 폐해라고 볼 수 있다. 공교육의 강화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사교육의 성행을 막기 위해 정부는 ‘어쩔 수 없이’ 입시 개입을 해왔던 것이다. 그러나 이번 내신등급제는 사교육을 줄이기는커녕 오히려 확대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또한 학생들은 중간고사를 친구들보다 더 잘 보기 위해 다른 친구들의 노트나 문제집을 훔치거나 찢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새 입시제도에 대한 충분한 사전 설명이 있어야 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내신등급제를 찬찬히 뜯어보면 3년 동안 성실히 공부한 학생들에게 더 큰 혜택이 돌아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그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학생의 의무를 이행하는 데 아주 이상적인 제도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이상적인 제도에 반발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볼 때, 내신등급제의 충분한 설명은 다시 한번 강조되는 부분이다.

공교육과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 이것은 우리나라 교육계가 안고 있는 제일 큰 문제이다. 선진국의 교육 환경을 보면 우리나라가 배워야 할 부분들이 아주 많이 있지 않은가. 토론식 학습, 학생들의 끼와 능력을 더 계발시켜주는 동호회 활동 등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되물어야 할 것이다. 사교육의 몸집을 더 크게 키워버린 이번 내신등급제는 그 시도는 좋았지만 서로간의 대화 부족으로 인해 또 하나의 교육계 걸림돌이 되고 만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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