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이남진 기자] 손흥민 영입을 노리고 있는 볼프스부르크가 토트넘 핫스퍼 측에 3000만 유로(378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했다고 독일 ‘빌트’지가 29일 보도했다. 3000만 유로는 토트넘이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손흥민을 영입했을 당시 금액과 동일해 반응이 기대된다.

앞서 영국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의 몸값으로 2500만 유로(약 315억원)를 원하지만 볼프스부르크는 2000만 유로(약 252억원)를 고수했다. 볼프스부르크의 클라우스 알로포스 스포츠 디렉터는 “(2500만 유로는) 우리가 감당하기 어렵다”면서도 “손흥민이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뛸 때부터 우리는 항상 그를 원했다”고 말하며 강한 영입 의지를 내비쳤다.

이후 볼프스부르크는 공격수 바스 도스트를 스포르팅 리스본으로 이적시키면서 자금을 수혈 받아 이적료를 올릴 수 있게 됐다. 안드레 쉬를레와 도스트가 떠나 가용 가능한 공격수는 마리오 고메즈가 유일한 볼프스부르크는 손흥민 영입이 절실한 상황이다. 손흥민은 2008년 함부르크 유스팀부터 2015년까지 7년간 독일에서 활약했다. 특히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고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넣으며 능력을 입증 받았다.

그러나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40경기 8골 5도움의 초라한 성적을 기록하며 이적설이 강하게 대두됐다. 토트넘 역대 최고액 수준의 몸값으로 이적했지만, 활약은 그에 턱없이 못 미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손흥민이 독일에서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을지 토트넘의 결정만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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