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정이안 기자]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회장 정연욱)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경상북도 경주시 코모도호텔에서 제22회 대한민국자원봉사센터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자원봉사 발전에 기여한 전국 자원봉사센터 관리자들을 격려하고 시상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행정안전부가 후원하고 경상북도자원봉사센터, 경주시자원봉사센터, 광주광역시자원봉사센터 등 전국 주요 센터의 협력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 대회는 2025 APEC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주시에서 열려 의미가 더욱 컸다. ‘빛나라! 대한민국 자원봉사’를 주제로 한 행사에는 전국에서 600여 명의 자원봉사센터 관리자들이 참석해 영남권 산불, 충청권 호우, 경주 APEC 등 올해 발생한 국가적 재난과 국제행사에서 자원봉사로 성과를 거둔 사례를 함께 나누며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1부 ‘대한민국자원봉사대상’ 시상식에서는 권은애 제주특별자치도자원봉사센터 사무처장을 비롯한 15명이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어 협회장 표창 24명, 정년퇴직 공로패 6명, 장기근속 공로패 39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수상자는 오는 12월 5일 세계자원봉사자의 날에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 5월 발표된 국가재난관리 유공 분야 포상도 함께 진행됐다. 김정희 광주남구자원봉사센터장이 국민포장을 수상했으며, 전라남도자원봉사센터 문형진 팀장을 포함해 대통령 표창 1명, 국무총리 표창 2명, 행정안전부장관상 2명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2부 페스티벌에서는 ‘세상을 바꾸는 자원봉사관리자’ 4명이 현장의 경험과 고민을 공유해 큰 공감을 얻었다. 이어 정책 토론쇼를 통해 자원봉사 관련 현안과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최근 자원봉사계는 2005년 제정된 자원봉사활동기본법 개정을 촉구하며 정부·국회와의 제도 개선 논의를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행사 2일 차인 21일에는 경주의 대표 문화 공연 ‘인피니티 플라잉(서커스)’을 관람하며 바쁜 현장을 벗어나 재충전의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정연욱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장은 “전국 곳곳에서 자원봉사 문화를 확산시키고 지역사회를 변화시켜 온 자원봉사센터 관리자 모두가 주인공”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서로를 격려하고 연대의 힘으로 자원봉사의 더 빛나는 내일을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