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손영철 전문기자]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 인근 초역세권 부지에 최고 45층 높이, 1,600세대 규모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강북구 미아동 75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 대상지는 미아사거리역과 대형 백화점 등이 인접한 ‘더블 역세권’ 입지로 우수한 생활 편의성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1960년대에 형성된 노후 단독주택이 밀집해 기반시설 부족과 교통체증 등 주거 환경 개선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곳이다.
서울시는 해당 지역의 잠재력과 주변 개발 여건을 고려해 용도지역을 최대 2단계 상향하고, '사업성 보정계수' 1.8을 적용하는 등 파격적인 규제 완화를 결정했다. 이를 통해 사업성을 크게 개선하여 원활한 재개발 추진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대상지 주변에서는 역세권활성화사업과 가로주택정비사업,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등 다양한 개발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시는 이번 재개발사업을 통해 역세권 주거지를 신속히 정비함으로써 도시 활력을 높이고 지역 내 개발 불균형을 해소할 계획이다.
이번 기획의 핵심은 주변 개발사업과 연계한 도로 체계 정비와 보행 중심의 열린 주거단지 조성이다. 시는 향후 세대수 증가를 고려해 북측 오현로를 3차로에서 5차로로, 동측 오패산로는 최대 5차로까지 확장하여 교통 부영향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한,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 인근에는 '대중교통 밀착형 공원'을 조성한다. 송중초교와 북서울꿈의숲을 연결하는 구간에는 학교와 연계한 공원을 분산 배치하며, 기존 송중동 지역아동센터는 신설 공원 인근으로 이전·확대하여 주민 편의를 높인다.
단지 설계는 보행자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단지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연결되는 보행 동선을 구축하고, 경사지를 활용한 테라스형 주동 계획을 통해 단지 대지의 약 70%를 평탄하게 조성한다.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자를 위해 엘리베이터와 경사로 등 무장애 동선도 강화된다.
경관 측면에서는 지하철역 주변에 최고 45층 내외의 고층 건물을 배치해 랜드마크화하고, 초등학교 인접부와 가로변은 주변 경관과의 조화를 위해 중·저층으로 설계하여 입체적인 도시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에 확정된 기획안을 바탕으로 주민공람과 의견 청취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올해 중 구역 지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결정으로 서울시 내 신속통합기획이 완료된 지역은 총 168개소로 늘어났다.
안대희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미아사거리역 일대는 강북권을 대표하는 중심지인 만큼, 이번 사업이 서울 시내 역세권 주거지 정비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빠른 주택 공급과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후속 절차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