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NBC캡처)

[시사뉴스피플=백지은 기자] 미국 뉴저지주(州) 호보컨 역에서 29일(현지시간) 출근 시간 열차 충돌사고가 발생해 여성 1명을 포함해 적어도 3명이 목숨을 잃고 100여 명이 다쳤다. “출근길이 피로 물들었다”고 NBC방송, 로이터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현지매체는 이날 오전 8시45분께 미국 뉴저지 호보컨 역으로 진입하던 뉴저지트랜싯 통근열차 1614호가 달리는 중 선로를 벗어나 역 내부 벽과 기둥에 충돌했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파비올라 크룬(34)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크룬은 한 아이의 엄마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기자회견을 열어 “열차가 빠른 속도로 진입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라고 전했다.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SB)가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초동조사에서는 열차의 속도제어시스템인 PTC(positive train control)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천 명을 태운 통근 열차가 역에서 충돌한 현장은 피를 흘리며 소리치며 통곡하는 사람들로 ‘아비규환’이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열차에 탑승한 승객은 “열차가 멈추지 않고 그대로 돌진해 승강장을 뚫고 매표 구역까지 왔다”며 사고 이후 역사 안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으며 피투성이가 된 승객들은 열차의 유리창을 깨고 잔해를 헤치며 나왔다”고 전했다.

이 날 사고로 호보컨 터미널을 지나는 열차 운행은 전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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