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농촌진흥청)

[시사뉴스피플=전은지 기자] 이번 주말, 기력없는 부모님에게 영양회복에 좋은 죽을 끓여드려보자. 30일 농촌진흥청은 ‘노인의 날 맞이 영양회복에 좋은 죽’ 3가지를 추천했다.

농진청은 2014년 국민건강통계 자료에 따라 “만 65세 이상 노인의 30% 이상이 인, 철, 티아민을 제외하고 영양소 섭취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칼슘 섭취 부족은 80.8%였으며, 반면 나트륨 섭취량은 충분섭취량의 약 2.5배 높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유죽(타락죽), 소고기 채소죽(보석죽), 오리인삼죽을 추천했다.

우유죽은 타락죽이라고 불리며, 조선시대 상류층과 궁중에서 먹었다. 주재료인 우유에는 칼슘 210㎎(우유 200㎖ 기준)이 들어있어 노인영양섭취 기준 30%를 섭취할 수 있다. 우유를 쌀과 함께 먹으면, 생우유를 마실 때 나타나는 유당불내증(유당의 소화장애로 설사를 일으키는 증상)도 완화된다.

소고시 채소죽은 소화기능이 약한 노인에게 좋다. 소고기 홍두깨살과 다양한 채소를 넣어, 담백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다. 홍두깨살에는 단백질과 칼슘, 당근과 파프리카에는 비타민 A, C가 풍부해 영양균형을 맞출 수 있다.

오리인삼죽은 요즘 같은 환절기에 어울리는 요리다.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오리고기에 인삼을 더해 부드럽게 끓여, 체력과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농진청 류성렬 기획조정과장은 “소화가 잘 되고 영양이 풍부한 죽으로 환절기 연로한 부모님 건강을 챙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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