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식사를 배불리 먹을 생각은 버려라. 소식(少食)은 장수(長壽)의 비결이다. 대신 영양을 따져야 한다. 영양소 비타민의 하루 권장량을 제대로 섭취할 수 있는 신선한 과일은 어떤가. 매일 아침 과일을 먹는 것은 힘들지 않다. 단지 챙겨먹는 것이 힘들 뿐이다.
▲ 스넥박스 심효섭 대표
우리나라의 음식 배달 문화는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뒤떨어지지 않을 만큼 발달된 분야에 해당한다. 아침마다 국을 데워서 배달해 주는가 하면, 24시간 배달이 가능한 음식들도 많이 있다. 드디어 아침마다 신선한 과일을 배달해 주기까지 한다. 비단 아침뿐만이 아니다. 나른한 오후의 간식으로 적당량의 과일도 배달해 준다. 과일의 신선도를 걱정한다면, 그건 너무 구시대적인 발상이다. 배달 문화의 발달은 음식 포장의 발달도 함께 가져다주었기 때문이다.‘스넥박스(대표 심효섭 www.snackbox.co.kr)’는 매일 아침 신선한 과일을 배달해 준다. 불과 2년 밖에 안 된 신선한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주문량은 하루 평균 2500개, 한 달 평균 5만개가 넘는 10년을 버금가는 베테랑이다. 현재 이곳의 과일 도시락 메뉴는 20여 가지가 있는데, 전 제품에는 과일만 있는 구성도 있는가 하면 버터 롤과 참나무 훈제달걀, 샐러드를 추가시킨 제품도 있다. 심 대표는 직장인의 대다수가 아침을 거른다는 것을 생각해내고 적당한 메뉴를 고심했다. 밥을 먹자니 아침부터 거북할 수도 있겠고, 음식냄새 또한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먹기에도 부담 없고 깔끔한 과일을 찾지 않을까 생각했다. 아침식사 대용이지만 밥 그 어떤 이상의 의미를 부여해야하기 때문에 정성과 감성, 그리고 혼(魂)이 담기지 않을 수가 없다.
과일에 장인정신을 발휘하다
현재 스넥박스는 과일도시락, 신선한 샐러드, 생과일 요거트, 꼬마 샌드위치 등 다양한 음식을 배달하고 있다. 과일도시락은 중량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며 키위, 바나나, 오렌지, 사과, 배 등 제철 과일뿐만 아니라 샐러드 및 고급 게맛살과 아몬드슬라이스가 첨가되어 영양의 균형도 맞춘다. 음식의 신선도를 위한 알루미늄 보냉 진공포장에 음식을 담아 배달할 뿐 아니라 과일의 청결함을 위해서 다섯 번의 세척과정을 거친다. 과일이나 채소는 수분과 공기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 신선도가 떨어지기 마련이므로 이러한 난점을 해소하기 위해 수많은 실험과 다수의 검증 과정을 거친다. 스넥박스만의 독특한 원재료 세척과정에 해당하는 이것은 1차 기본 세척을 함으로 흙이나 먼지, 불순물을 제거한다. 2차 세척으로 참숯정화살균을 거치는데 잔류미생물 제거를 위함이다. 3차 세척으로 초음파 세척을 통해 잔류 농약을 제거하고, 4차 세척으로 다시 참숯정화살균을 한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알카리전해 이온수 세척을 통해 원재료의 신선도를 강화한다. 이것만 봐도 심 대표가 과일에 투자하는 노력과 정성을 익히 알 만하나, 또 다른 자랑인 심 대표만의 아기자기함이 묻어있는 것이 있다. 바로 과일과 같이 배송되는 유리병 편지가 그것이다. 조그만 유리병 안에 돌돌말린 편지에는 과일도시락을 선물로 보내는 사람에 대한 마음이 들어가 있다는 것. 그 유리병이 어찌나 예쁜 지 과일 만큼에 대한 사랑을 나눠줘도 아깝지 않을만하다. 물론 이 편지로 인해 결혼에 성공한 커플이 있는가 하면, 일방적인 구애 작전으로 배달하는 분의 애를 먹이는 경우도 종종 있단다. 내가 먹어도, 선물해도 좋은 과일도시락만큼 사랑을 전하기에 감동을 전하기에 좋은 선물이 어디 있을까. 유리병 편지에 든 마음과, 심 대표의 정성까지 함께 말이다.
도시락으로 점수 따기
▲ 스넥박스 신선한 과일
매일 아침 과일도시락을 배달하면서, 남들과 조금 더 빨리 일어나서 조금 더 분주히 움직여야 하고,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장소에 고스란히 마음까지 담아두고 오려면 이만저만의 노력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심 대표도 그것을 안다. 배달하는 분의 노고 그 자체가 아니라 심 대표 역시 6개월 이상 배달해봤기 때문에. 스넥박스의 전 직원들은 모두 6개월에서 1년 이상씩 배달의 경험을 했다. 하루를 주문하든 이틀을 주문하든 한 달을 주문하든 항상 성심성의껏 준비하고 감동을 전하는 배달하는 직원들의 노고와 애로사항을 항상 기억하고 나누어야 한다는 심 대표의 제안이었다. 최대한 정성을 다해야 한다는 심 대표는 게시판 마케팅을 200% 활용하는 사람이다. 예를 들면 도시락을 받지 못했다, 늦게 배달됐다 등의 클레임이 발생하면 그 문제에 대한‘죄송합니다’라는 말로만 그치지 않고 그런 문제가 왜 발생했는지, 또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등에 대해 세세하고 정확하게 설명하고 이후에는 무료서비스, 추가배달 서비스로 고객의 마음을 사고 있다. 올해 10월쯤엔 토털간식업체의 별도 브랜드를 하나 낼 계획이다. 과일은 기본 바탕으로 하되 떡과 쿠키 등 모든 종류를 같이 배달하는 차별화된 시스템을 만들어 범용적이고 독특한 아이템으로 경쟁을 할 생각이며, 오프라인 매장도 갖출 계획이다. 소중하고 까다로운 행사 때 준비할 간식거리로, 매일 아침식사 대용으로, 회사의 아침회의 때 먹을 간식거리로, 자녀들의 학급 파티로, 친구와 애인에게 깜짝 선물로, 다이어트를 위한 점심 식사로, 돌잔치에 오신 손님들에게 돌아가실 때 드리는 선물로 스넥박스의 과일도시락을 이용해보자. 감각 있는 사람이라는 칭찬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