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나라든 선진화된 사회는 나눔과 봉사의 문화가 튼튼한 뿌리를 내리고 있다. 국민 스스로 자신이 속한 사회를 ‘나’가 아닌 ‘우리’라는 개념으로, 국가와 사회의 미래발전은 공동체의 공동번영이 좌우하는 것으로 믿는다. 그리고 나눔과 봉사라는 것이 당장은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은 없을지라도 이것이 훗날 이웃과 함께하는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밑거름인 것이다.
우리 주위에는 우리가 눈길을 돌리지 않아도 어려운 현실 속에 살아가는 많은 이들이 있다. 그들을 찾아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자신들 만의 것으로 묵묵히 봉사를 하는 아름다운 이들이 존재한다.봉사는 나의 또 다른 삶
장애인, 독거노인, 중증환자 등을 위한 봉사활동을 20여 년 동안 펼쳐온 서울특별시 강동구 참빗미용봉사단 김수현 회장은 오랫동안 병상에 누워있던 환자들의 외모를 가꾸어 주면서 그들에게 삶의 의욕을 갖게 해주고, 20여 년 동안 파킨슨병을 알아온 환자는 병상에서 흉하게 헝클어진 머리를 손질 받고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거울에 비추어 보며 환한 웃음을 지어보이면서 밝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들이 자신의 밝은 모습에 삶에 대한 의욕과 희망이 생겨 환자들의 생기를 볼 수 있어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또 환자의 가족은 얼마 남지 않은 삶이지만 돌아가시기 전에 예쁜 모습을 볼 수 있게 해주어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오랫동안 장애인복지관, 장기입원 중증환자, 거동이 불편한 사람, 독거노인, 장애인 등에게 헤어 미용뿐 아니라 목욕, 식사제공 등을 해오면서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쳐온 김수현 회장은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고 봉사하는 것도 좋지만 입장을 바꾸어 그들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봉사자를 선택
봉사는 의무보다는 마음에서 진심으로 우러나서 해야 한다는 김수현 회장의 참빗미용봉사단은 상대에게 맞는 케어와 봉사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오히려 봉사자를 선택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하여 만족감을 크게 했다.
봉사는 의무보다는 마음에서 진심으로
내가 봉사를 하는 것은 몸과 마음, 그리고 정신의 문제이다. 나는 그들에 대한 사랑, 그리고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꾼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썩거나 부패되는 음식이 있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발효되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 있다. 사람 또한 마찬가지다. 오랜 시간만큼 썩거나 부패되어 가는 사람이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숙성되고 발효되듯이 더욱 깊은 향기품은 인격으로 다가오는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