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이남진 기자]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파업 등으로 수출이 불안한 가운데 대외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가 11일 내놓은 ‘10월 최근 경제 동향’에 따르면 최근 우리경제는 소비 투자 등 내수가 다소 반등했지만 자동차파업영향 등으로 수출・생산이 부진하며 경기회복세가 공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8월 고용은 농림어업, 건설업 등의 고용 여건 개선으로 취업자 증가폭이 반등했다. 취업자 증가폭은 전년동월대비 38만7000명으로 1년 전(29만8000명)보다 커졌다. 그러나 제조업 고용부진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9월중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상승, 석유류 하락폭 축소 등으로 상승폭이 전년동월비 1.2%로 확대됐다.

8월중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파업의 영향 등으로 전월에 비해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업 호조, 부동산 거래량 증가 등에 힘입어 0.7% 증가로 전환됐다. 중소매판매는 폭염,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지원, 휴대폰 신제품 출시 등으로 가전·휴대폰 등 내구재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중심으로 2.0% 증가했다. 또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 수입액 증가 등으로 전월대비 0.2p 상승했다.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건설수주액 증가 등으로 전월대비 0.3p 상승했다.

9월중 수출은 자동차파업, 휴대폰리콜,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1년전에 비해 5.9% 감소로 전환됐다. 또 국내금융시장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동결에 따른 불확실성 완화 등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과 국고채 금리는 하락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향후 미국 대선과 금리인상 가능성, 청탁금지법 시행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일부 업계의 파업장기화 등이 경기회복세를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며 “금융·외환시장 영향 및 국내외 경기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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