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이남진 기자] 휴대폰 소액 결제 규모가 5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게임 결제에서 온라인 쇼핑으로 항목도 바뀌어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 민주당 고용진 의원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개년(2012년~2016년 6월) ‘이통3사별 통신과금 소액결제 시장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5년 휴대폰 소액결제 거래건수는 2억9158만4627건으로, 시장 규모는 4.4조원에 달하고, 2016년에는 5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각 사별 매출규모는 SKT가 약 2.2조원(49.3%), KT가 1.2조원(28.2%), LGU+(22.4%)가 약 1조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민원 건수는 KT가 1114건으로 전체민원의 42.3%를 차지했으며 SKT가 1112건(42.2%)으로 근소하게 뒤따랐다. KT의 경우 전체시장에서 매출규모는 28.2%인데, 민원은 42.3%로 매출규모에 비해 민원이 많았다.

소비자 결제항목을 보면 2011년까지는 게임이 계속 1위를 차지했으나, 2012년부터는 실물(온라인 쇼핑 등) 거래가 게임을 앞섰다. 그 비중은 매년 급속히 커지고 있고 2015년에는 전체 결제항목의 59%를 차지했다.

소비자 민원의 유형으로는 2014년까지는 자동결제(1회성 결제로 인지했으나 매월 결제)와 이벤트(무료 서비스 등으로 가입을 유도한 후 일정기간 후 유료결제로 전환) 결제가 1, 2위를 차지했지만, 2016년부터는 제3자 결제(개인정보 도용후 피의자 명의로 결제)가 1위를 차지했다.

고용진 의원은 “소비자민원은 2014년에 비해 줄었다고는 하지만, 최근 제3자결제 등 명의도용으로 인한 민원이 다시 늘어나고 있어서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며 정부 대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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