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인구 서울 추월…총인구 4891만명

우리나라 전체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고령화 비율이 9.2%까지 상승했다. 8개 광역단체는 고령화비율이 10%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인구 대비 연간 출생 신고자의 비율인 `전국 평균 출생신고율'은 지난해 0.9%까지 떨어졌다.

행정자치부는 주민등록 전산자료와 인구분포 현황 등에 관한 분석을 담은 2003년 1월1일부터 2006년 8월29일까지의 인구관련 주민등록 전산자료 통계를 11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국 평균 고령화 비율은 2006년 8월29일 현재 9.2%로, 2003년 말의 8.1%에 비해 1.1%포인트가 높아졌다. 전국 시도 중에서는 고령화 비율이 가장 높은 시도는 전남으로 16.1%나 됐다. 반면 산업도시인 울산시는 5.5%로 가장 낮았다.

또 2003년 1월1일부터 2005년 12월31일까지 3년간 전체 인구대비 연평균 출생신고율은 전국 평균 1.0%에 머물렀다.

시도별로는 경기도와 제주도 등 2개도만 1.1%로 전국 평균을  간신히 웃돌았고 부산은 0.8%로 최저 출생신고율을 기록했다.

주민등록 상의 총인구는 2006년 8월29일 현재 4891만9000명으로, 2003년 12월31일의 4838만5000명에 비해 53만4000명(1.1%) 증가했다. 또 지역별로는 최근 2년8개월 동안(2003년 12월31일~2006년 8월29일)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경기도의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났으며, 전북도의 인구가 가장 많이 줄어들었다.

서울의 경우 2003년부터 2005년까지 3년간 인구가 줄어들었다가 올 들어 증가 추세로 반전됐다. 특히 경기도의 인구는 지난 8월29일 현재  1083만명으로 2003년 말의 1020만6000명에 비해 62만4000명, 6.1%가 늘어나 전국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경기도는 인구 수에서 2003년부터 서울시를 추월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시.군.구 가운데 용인시와 화성시가 인구 증가율 1위를, 전북 정읍시가 감소율 1위를 각각 기록했다. 전북도와 전남도는 같은 기간 인구가 4.2%와 3.3%가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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