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전은지 기자] 제주감귤과 함께 전남, 경남감귤이 나오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감귤재배지역이 점차 전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은 감귤재배지가 확대되면서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감귤재배 교육을 진행중이라고 25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현재 내륙의 감귤재배 면적은 121.4㏊(2015년 기준)다. 이는 제주도 감귤재배면적(2만1000㏊)의 0.5%에 달하는 수치이지만, 앞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농진청은 전망했다. 지역별 재배면적을 살펴보면 전남은 70.6㏊, 경남은 37.1㏊, 전북은 11.1㏊다.

농진청은 “우리나라 전역에서 감귤이 재배됨에 따라 내륙지역 감귤재배 농업인의 어려움을 해결코자 관련교육과 컨설팅에 앞장서고 있다”며 “올해는 전북 완주군과 경북 경산지역 감귤농가를 대상으로 연 4회 과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귤재배 교육은 감귤의 분류 및 품종, 감귤원의 양분관리, 생리장해와 방제 요령, 수확전후 과실 품질 관리 등으로, 감귤재배에 필요한 기초내용부터 전반적인 사항을 배울 수 있다.

내륙에서 생산하는 감귤은 지열 로컬푸드를 통해 유통되며, 제주산 감귤과 비교했을 때 당도 등 품질이 비슷하다고 평가받는다. 단가는 조금 높게 형성돼 있다. 높은 소득때문에 화훼, 채소 재배농가에서 감귤로 작목을 변경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강석범 농진청 감귤연구소 박사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기후가 점차 따뜻해짐에 따라 내륙 지역에서의 감귤재배 면적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감귤재배 관련 교육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뉴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