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전은지 기자] 선선한 가을날씨, 일교차만큼 가을철 설치류매개 감염병에 주의해야 한다. 

2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설치류매개 감염병은 등줄쥐, 집쥐 등 설치류에 의해 전파돼 감염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대표적인 질환에는 신증후군출열열, 렙토스피라증 등이 있다. 이 질병들은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적게는 5%에서 많게는 30%의 치명률을 보여 주의가 필요하다.

신증후군출혈열은 설치류의 분변, 오줌, 타액 등에 섞인 한탄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유입돼 호흡기로 전파되어 발생한다. 2~3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출혈, 신부전 등이 나타난다. 렙토스피라증은 병원성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된 설치류, 소, 돼지, 개 등 가축의 소변 등 노출로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열흘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등 독감 유사 증상이 지속되며, 간부전, 신부전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실제로 신증후군출혈열과 렙토스피라증의 발생신고가 전년 동기간 대비 증가했다. 신증후군출혈열은 2015년 197건→2016년 383건으로 94% 증가, 렙토스피라증은 2015년 57건→2016년 112건으로 96% 증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질병 유행 지역의 산이나 풀밭 등 야외활동에 주의하며, 배설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며 “야외활동 후 귀가하면 옷은 세탁하고 샤워나 목욕을 해야 한다. 또한 예방접종을 받으면 좋다”고 주의사항을 전했다. 또한 야외에서 활동 후 발열이 발생하면 빠른 시간내에 의료기관을 방문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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