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동산 매매·전세가격 전망지수’ 상승세 지속

[시사뉴스피플=이남진 기자]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을 맞아 10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KB국민은행이 공개한 ‘10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0.13%, 9월 0.14%, 10월 0.24%로 조사돼 올 들어 10월까지 1.03%의 누적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 주택 매매가격의 경우는 올 들어 전국 평균보다 2배이상 높은 2.47%의 누적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수도권은 1.79% 상승, 지방 5개 광역시는 0.41% 상승에 그쳤다.

▲ (자료제공=국민은행)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의 경우도 비슷한 흐름으로 조사됐다. 지난 8월 0.14%, 9월 0.15%, 10월 0.29%로 조사되며 올해 들어서는 1.09% 누적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의 경우는 10월까지 전국 평균의 3배이상인 3.43% 상승하며 전체 주택가격보다 상승 폭이 컸다. 수도권은 2.23% 상승, 지방 5개 광역시는 0.29% 상승으로 나타나 수도권과 지방의 명암이 엇갈렸다. 한편,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올해 들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누적상승률 1.32%로 조사됐다. 서울의 주택 전세가격은 10월까지 전국 평균의 1.7배 수준인 2.24% 상승하였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2.02% 상승, 지방 5개광역시는 0.65% 상승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의 경우도 비슷한 흐름으로 조사됐다. 지난 8월 0.09%, 9월 0.10%, 10월 0.20%로 조사되며 올해 들어서는 1.45%의 누적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의 경우는 10월까지 전국 평균의 1.8배 이상 올라 2.6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2.39% 상승, 지방 5개광역시는 0.65% 상승으로 나타나 전세가격은 수도권 강세, 지방 보합세의 흐름을 보였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가을 결혼 시즌을 맞아 소형평형의 매매가 활발하고, 전세 물량은 가격이 소폭 상승하여도 거래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KB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기준으로 지난달(110.7)보다 2.4포인트 상승한 113.1을 기록했다. 올 2월(89.8) 이후 8개월 연속 상승하며 밝은 전망을 보였다. ‘KB 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KB국민은행 시세조사 공인중개사의 3개월 이후 아파트 가격 변화 예상치를 토대로 작성한 것으로 아파트시장 현장 경기를 체감하는 지표이다. 이 전망지수는 0~ 200범위 이내로 기준지수100을 초과할수록 상승세를 전망하는 공인중개사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경우 지난달 (123.0)대비 1.5포인트 상승한124.5으로 나타났으며, 수도권도 지난달 (119.0)대비1.4포인트 상승한 120.4로 조사되었다.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 광역시의 경우도 지난달(104.3)에서 이달 109.5로 상승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KB 부동산 매매·전세가격 전망지수도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고, 시장에서 여전히 매도자 우위 시장이 유지되고는 있으나 대출규제 및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규제의 예상 등으로 관망세를 보이는 매수자들이 늘고 있다”는 현장의 분위기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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