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전은지 기자]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기침이나 재채기 등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본격적인 겨울로 넘어가는 이 시기에는 감염병이나 독감 질환 등을 더욱 주의해야 한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일본뇌염, 감기 등 늦가을 추위에 걸릴 수 있는 질병에 대해 예방법을 알아보자.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전년대비 6배 ↑

가을철에 많이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인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는 발열, 기침, 콧물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호흡기 질환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6일 RSV 감염증 신고건수가 2015년 19건에서 2016년 113건으로 6배 증가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RSV는 기침이나 콧물 등을 통해 감염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여러 사람이 모이는 단체활동 장소에서 특히 주의해야 한다. RSV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자주 손을 씻고 기침 예절(마스크 쓰기, 옷소매로 가리고 기침 등)을 지켜야 하며, 증상이 있을 시 눈, 코, 입을 자주 만지지 말아야 한다. 특히, 2세 미만 소아들에게 발병률이 높은 만큼,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서 더욱 주의를 요한다.

 

일본뇌염, 늦가을 90% 이상 발생

일본뇌염 등 모기에 의한 감염은 여름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가을 감염병이다. 최근 4년간 9~11월 발생건수가 연간 발생수의 90%를 넘었다. 특히, 올해는 낮은 강수량으로 모기가 가을 태풍 이후에도 활발한 서식활동을 하고 있다.

일본뇌염을 예방하려면 야외활동이나, 축사 작업 시 긴 옷 착용과 함께 모기기피제를 사용하고, 미리 백신을 맞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신체의 면역 체계가 무너지지 않게 야외활동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자주 손과 발을 씻는 등 철저한 위생관리로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

 

감기환자, 높은 일교차에 급증

환절기 높은 일교차에 감기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은 추운 겨울철보다도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 면역력이 약해져 발병이 증가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환절기의 감기 환자 수는 약 170만명으로, 여름보다 약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초기감기 증상이 있을 때는 가방에 상시 감기약을 구비해 두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위해 다양한 제형의 감기약이 출시돼 상황에 따라 취향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에 출시된 대원제약의 ‘콜대원’은 스틱형 파우치 형태의 액상시럽제로 물 없이도 언제 어디서나 복용이 가능하며 휴대성이 좋다.

또한, 야외활동 시 목이 긴 의류, 머플러 등으로 목을 따뜻하게 보온하면 목에서 뇌로 가는 혈류의 온도를 유지해 호흡기 감염, 뇌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유자차 등 비타민C가 풍부하고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차를 준비하여, 야외활동 시 체온이 급격히 저하되지 않도록 따뜻하게 복용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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