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지역인재추천제를 통한 견습직원 선발 절차가 4개월 빨라진 1월부터 시작된다.

중앙인사위에 따르면 내년도 지역인재추천채용제 선발시험에 응시생을 추천하려는 대학은 내년 1월22일~28일 대학별 자체 추천심사위원회를 통해 학교 성적 상위 5%이내, 영어성적 토익 775점(토플 560점) 이상인 우수학생을 선발, 1월 29~31일 사이에 중앙인사위원회에 추천해야 한다.

중앙인사위는 각 대학 추천자를 대상으로 2월 중 행정고시 1차 시험일과 같은 날 공직적격성평가(PSAT)를 실시하고 서류전형 및 면접을 거쳐 6월 최종 합격자 50명(행정직 25, 기술직 25)을 선발할 계획이다.

최종 합격자는 2008년 2월 중 견습직원 직무교육을 거친 후 각 부처에 배정되어 본격적인 견습 과정을 밟게 된다.

중앙인사위는 "지역인재의 고른 등용을 위해 특정 광역자치단체 출신이 선발예정인원의 10%를 초과하지 못하게 할 것"이며 특히 "양성평등채용목표제를 적용해 특정 성 합격자를 최소한 30% 이상 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채위주 충원방식에 유연·다양성 제공

지역인재추천채용추천제는 지방대학 출신의 공직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각 대학으로부터 학부(과)별 성적 상위 5% 이내의 영어성적 우수자를 추천받아 공직적격성평가(PSAT)와 구술시험을 통해 인턴으로 선발하는 제도로 내년에 3회째를 맞게 된다.

견습직원은 3년 범위 내의 견습기간을 거쳐 능력을 검증받은 뒤 근무성적이 우수한 경우 6급 공무원으로 정식 임용되며, 견습기간에는 6급 1호봉 수준의 급여를 받게 된다.

중앙인사위원회 김명식 인사정책국장은 “대학별로 최대 4명까지만 추천이 가능하도록 상한이 정해져 있는데도 견습직원 선발경쟁률이 작년 4.9 대 1에서 올해 5.9 대 1로 상승하는 등 지역인재들의 참여 열기가 매우 뜨겁다”며 “이 제도가 공채위주의 경직적인 공무원 충원방식에 유연성과 다양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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