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다음 아고라 청원글 캡쳐)

[시사뉴스피플=전은지 기자] 지난 12일 있었던 3차 집회에 이어, 온라인 상에서도 박 대통령 하야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14일 다음 아고라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 촉구와 하야 반대에 대한 청원이 가장 높은 참여수를 기록하며 우리나라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0월 25일 발의됐던 ‘[200만 서명운동] 박근혜 대통령은 하야하라’는 청원은 현재 5만4063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이 청원은 작성자에 의해 하야 관련 내용이 추가되고 있다. 글 작성자는 지상파 3사의 사건보도, 문고리 3인방 사퇴, 황교안 국무총리 사퇴, 내각 총사퇴 등에 이어 “새누리당 해산을 요구한다. (물론) 말이 그렇다는 거다.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며 “(현 사태가)너무 어이가 없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적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하야, 탄핵소추권, 특별검사제도 등에 대한 정의도 적어놓았다.

이 글에 서명을 한 네티즌들은 “대한민국이 올바른 우리의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힘내야 한다”, “박 대통령이 민심을 알기라도 할까”,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다”, “이 서명이 좀 더 확살됐음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와 반대로 지난 9일 발의된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반대한다’는 청원에는 현재 1만1123명이 참여하고 있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 청원의 글 작성자는 “대통령 2선 후퇴 주장은 위헌이다. 야권이 2선후퇴, 거국내각제를 원한다면 국민의 동의를 얻어 개헌하라”며 루머나 괴담에 의한 2선후퇴는 말도 안된다는 강경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글에 동의하는 네티즌들은 서명과 함께 “박 대통령 힘내세요”, “대통령 하야를 강력히 반대한다”, “그 어떤 요구에도 국정운영을 계속 해달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국내 정계가 혼란스러운 가운데, 이날 여야가 최순실 사건에 대한 특검법에 합의하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제안하고 성사시키는 등 움직임이 활발하다. 또한, 오는 19일에도 대규모 집회가 예정된 가운데, 유례없는 국정농단 사건에 어떤 변화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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