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전은지 기자] 쯔쯔가무시증이 예년에 비해 478명이나 증가해, 그 예방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2주간 쯔쯔가무시증 현황을 조사한 후, 예방수칙에 대해 발표했다.
15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23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쯔쯔가무시증 발생환자가 44주(10.23~29) 942명, 45주(10.30~11.5) 2487명, 46주(11.6~12) 2631명으로 급증했다. 전년동기대비 2015년 7545명에서 올해 8023명으로 증가했다. 최근 2주간 179%, 약 3배정도 증가했다.
최근 2주간 쯔쯔가무시증이 급격히 증가한 원인은 무엇일까. 이혜림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 역학조사관은 “털진드기의 특성상 10~11월에 왕성한 활동을 보인다. 2014년부터 올해까지 털진드기 감시 현황 추이(2016년 45주, 11월2일~8일)를 살펴보면, 주간 감시 현황에서 올해 까지 털진드기 지수는 2014년보다 증가(동기대비 0.3→2.9)했고, 누적 감시 현황에서는 2014, 2015년보다 증가(동기대비 2.7→10.4→10.6)했다”며 “2016년 발생현황은 올해가 지난 후 조사해, 구체적인 결과는 알 수 없으나 이 같은 수치로 봤을 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쯔쯔가무시증은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중 발생률이 높은 감염병이다.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며, 고열, 오한, 근육통, 가피,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쯔쯔가무시증 등 진드기 매개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풀밭에서의 야외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야외활동이나 농작업 시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지 않으며, 일상복과 작업복을 구분해 입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외출 후에는 옷을 털어 세탁해주고, 혹시나 몸에 붙어있을 진드기를 샤워나 목욕을 통해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쯔쯔가무시증을 포함한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관리를 위해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교육 홍보 사업, 환자 발생 감시 및 역학조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지자체에 적극적인 교육 홍보를 독려하여 국민들에게 효과적으로 예방수칙과 주의사항이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