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롯데스카이힐성주골프장)

[시사뉴스피플=이남진 기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지역인 성주골프장을 확보하기 위해 국방부가 군용지 남양주 부지를 롯데 측과 교환하기로 16일 합의했다.

국방부는 “국유재산법에 따라 롯데스카이힐 성주골프장과 유휴 예정 군용지인 남양주 부지를 교환하기 위해 양쪽 교환 대상 부지에 대한 감정평가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성주골프장 전체부지 148만㎡를 확보하고 남양주 군유지 중 골프장 감정가격만큼의 부지를 제공하게 된다. 성주골프장은 시가 1200억원으로 평가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평가 작업이 끝나면 롯데상사 이사회 결의 등을 거쳐 상호 협의 아래 교환 계약을 추진할 것”이라며 “성주골프장과 남양주 부지 평가 결과에 따라 필요시 남양주 부지를 분할해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주골프장은 경북 성주군 초전면에 위치해 있으며 국방부를 이를 취득하기 위해 지난 9월30일부터 골프장 소유주인 롯데상사측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 아울러 후보지로는 경기 남양주 외에도 용인, 기흥 등이 거론돼 왔다.

국방부와 롯데 측은 ‘감정평가에 관한 규칙’(국토교통부령)에 따라 인증된 감정평가기관을 통해 시장가치를 기준으로 부지를 평가한 이후 롯데상사 이사회 결의 등을 거쳐 상호간 협의 하에 교환 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국방부는 차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협의해 사드를 당초 계획대로 2017년 중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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