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전은지 기자] 요즘 거리에서 전동휠이나 전동킥보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TV에서도 아이돌 가수가 무대에서 전동휠을 활용하는 모습도 빈번하다. 이에 개인용 전동 이동수단 관련 특허출원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허청은 ‘최근 3년간 개인용 이동수단의 국내 특허출원’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특허청이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2013~2015년 개인용 이동수단의 국내 특허출원은 61건이다. 2010~2012년의 특허출원 건수인 22건에 비해 약 177% 정도 증가했다. 제품별로는 전동 킥보드 22건, 1륜 전동휠 19건, 조향장치가 있는 2륜 전동휠 11건, 조향장치가 없는 2륜 전동휠 9건으로 나타났다.

전동 킥보드는 22건으로 가장 많은 특허건수를 보여줬다. 2010~2012년 7건에 비해 약 3배(약 214%) 증가했다. 또한, 전동 킥보드의 최근 3년간 국내 특허출원 중 약 45%가 전동 킥보드의 접이식 구조에 관한 것이었다. 이는 전동 킥보드를 휴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연구가 집중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출원인별로 살펴볼 때, 외국인(61건 중 14건)에 비해 내국인의 특허출원이 전체 61건 중 47건(약 77%)로 높았다. 또한, 기업은 28건(약 46%)으로 가장 높았고, 개인은 19건 (약 31%), 대학/연구소는 14건 (약 23%) 순으로 나타났다.

권영호 특허청 차세대수송심사과장은 “개인용 이동수단은 교통 체증, 주차 문제가 없어서 도심 속 근거리 이동수단으로서 앞으로 그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관련 특허를 적극적으로 확보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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