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산림청)

[시사뉴스피플=전은지 기자] 인체 중 뇌와 닮은 ‘호두’ 등 견과류가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슈퍼 푸드’로 선정되면서, 소비도 증가하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호두의 소비트렌드를 분석한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산림청은 최근 10년간 호두 소비는 연평균 9.9%씩 증가했으며, 가구당 호두 구입액은 2010~2015년 평균 1만8980원이라고 밝혔다. 구입액이 2만원 이하인 가구가 전체의 67.5%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이처럼 호두 소비가 증가하는 이유는 뇌 건강 뿐만 아니라 겨울철에 적합한 견과류이기 때문이다. 호두는 지방산이 풍부해, 두뇌 활성화와 뇌 건강에 좋고, 단백질이 풍부해 겨울철 추위를 견디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호두를 구입할 때 주부들은 가격이나 안전성보다 원산지와 품질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과 안전성은 약 2만7000원 정도면 구입하지만, 원산지나 품질은 약 3만2000원 정도로 5000원 정도의 차이가 났다.

원산지 중에서는 수입산 호두보다 국산 호두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았다. 이에 호두 구입 역시 산지직거래를 통한 소비가 대부분이었다. 이러한 경향은 젊은 소비자들이 SNS,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산지(産地) 생산자를 통해 직접 구매하기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정병헌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산업연구과 박사는 “최근 임산물 구매가 임가와 SNS, 인터넷을 통한 직거래 방식으로 다양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구매 트렌드를 반영해 임산물 판매망 구축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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