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백지은 기자]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미국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이 노벨상 시상식 불참 의사를 밝혔다.

노벨상을 주관하는 스웨덴 한림원은 성명을 통해 “어제 밥 딜런으로부터 12월에 노벨문학상을 받기 위해 스톡홀름으로 올 수 없다는 내용의 편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의 불참 이유는 시상식이 있는 다음달 10일에 선약이 있어서다. 밥 딜런은 편지에 “상을 직접 받고 싶지만 아쉽게도 다른 약속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불참 이유를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역대 노벨 문학상 수상자 중 수상을 거부하고 시상식에 불참한 경우는 장 폴 사르트르가 있었지만 수상과 별개로 시상식 불참을 선언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밥 딜런은 가수로는 최초로 지난달 13일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돼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발표 이후 한동안 침묵을 지키던 그는 지난달 28일에야 “영광스러운 상에 정말 감사하다”는 수상 수락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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