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백지은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중인 검찰이 22일 이화여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이화여대 총장실과 사무실 등 20여곳과 최경희 전 총장 등 관련자 주거지 3곳을 압수수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18일 감사를 통해 이대측이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입학 및 학사관리 과정에서 특혜를 제공한 사실을 확인하고 정씨에 대한 입학취소를 요구했다.

감사 결과, 지난 2014년 정씨는 입학 면접 당시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금메달을 고사장에 반입해 면접위원들에게 보여주는 등 금지행위를 통해 면접평가를 부당하게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이대 입학처장은 정씨가 금메달을 들고 들어갈 수 있게 허가함은 물론 면접위원들에게 정씨에게 높은 점수를 주도록 유도하는 등 특혜를 부여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후 면접위원들은 서류평가에서 합격권 미달이던 정씨에게 높은 점수를 부여했고 정씨보다 점수가 높았던 2명의 응시자에게는 낮은 면접평가 점수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검찰은 이날 오후 현명관 마사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 할 예정이다. 현 회장을 정씨에게 개인적 용도로 사용이 불가한 마사회 소유 승마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특혜를 제공한 의혹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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