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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 ‘전략적 동반자’ 선언교역·IT·원자력 등 실질 협력 확대 합의
우리나라의 해외자원개발 투자 1위국인 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방문 이틀째인 4일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인도네시아 전략적 동반자관계’ 구축과 협력확대 방안을 골자로 한 ‘공동선언(Joint Declaration)’에 서명했다.


노 대통령과 유도요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현지시각)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1973년 수교 이래 양국 우호관계가 긴밀히 지속돼 온 데 대해 만족을 표하고, 이러한 협력관계가 앞으로 교역과 투자뿐만 아니라, IT, 원자력, 산림, 개발협력 등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한·인도네시아 정상 공동선언은 정무, 경제·통상, 사회·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관계 확대를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번 공동선언으로 우리나라의 주요자원 공급국 (LNG 2위, 목재 펄프 제지 2위, 원유 6위)인 인도네시아와의 경제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인도네시아, 부패방지 양해각서 체결

양국 정상은 또 원자력·관광 분야 협력협정과 반부패협력 및 산림포럼 구성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임석했다.

국가청렴위원회는 인도네시아와의 ‘부패방지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베트남과 태국 등 다른 희망국들과의 상호협력과 UN, OECD 등 국제기구의 반부패 개도국 지원프로그램 참여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은 반부패 노력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한국의 반부패정책과 기법을 배우고 상호협력을 확대하려는 인도네시아 측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노 대통령은 이날 유도요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우리는 인도네시아가 우리가 필요한 모든 것을 가지고 있는 나라라고 그렇게 생각한다”며 “내년에 각하를 한국에서 국빈으로 모시도록 그렇게 서로 합의가 됐기 때문에 내년에 또 더 좋은 만남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겠다”고 밝혔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각하의 이번 방문은 양국 간 상호 협력 우호관계를 쌓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빌어 제가 북한의 미사일 방문 등으로 인해 한국 방문을 두 차례 연기한 데 사과드린다. 연기 사유를 설명하기 위해 친서를 전달했는데 각하가 이해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 빠른 시일 안에 한국을 방문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상회담을 마친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카르타 시내 술탄호텔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경제인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최근 양국 간의 교역과 투자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이 분야의 협력 경험들이 앞으로 원자력과 IT, 산림 등 보다 다양한 분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양국 경제인들이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오찬간담회에는 유숩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을 비롯한 양국 주요 경제인 200여명이 참석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숙소 호텔에서 동포간담회를 열 예정이며 5일 오전 호주로 이동한다.

원전건설 진출 협력 MOU 체결 등 한-인니 경제협력 확대

한편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은 마리 무역부장관, 푸루노모 에너지광물자원부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장관급 협의체인 제22차 한·인니 자원협력위원회에 참석해 민간 에너지포럼구성 공동선언문과 원전건설 진출을 위한 협력에 관한 MOU에 서명했다.

이날 양국 간 체결된 원전 프로젝트 협력 MOU(산자부↔인니 에너지광물자원부)와 원전 플랜트 개발 MOU(한국전력기술↔인니 PLN-E)로 인도네시아가 추진 중인 1000MW급 2기 원전건설 사업에 우리나라의 진출 가능성이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는 2008년 원전건설 주계약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산자부와 에너지광물자원부는 또 에너지 교역과 투자확대를 위한 민간중심(B2B)의 에너지포럼을 내년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 외에도 우리나라는 인도네시아의 유연탄 광구개발 허가권을 확보해 내년부터 시험생산을 추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양국은 이어 호혜적인 교역·투자확대의 기반 구축을 위해 투자협력, 중소기업 및 수출보험 분야에서 3건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KOTRA와 인도네시아 투자청(BKPM)은 우리 기업들의 안정적인 인도네시아 투자진출 여건 조성을 위한 투자협력 MOU를 체결했다. MOU의 주요내용은 △투자정책과 투자기회에 대한 정보교류 증대 △투자사절단 방문지원 △투자자 지원 등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인니 중소기업공사(PNM) 간 체결한 중소기업 분야의 정보와 인력교류를 위한 MOU는 △중소기업 지원프로그램 정보 및 인력 교환 △양 기관 간 협력 증진 △세미나 개최, 상담회 및 사절단 교환 등을 주요 내용을 하고 있다.

수출보험공사는 인니 국영제철소(PT. Krakatau)와 PT. Krakatau가 추진 중인 일관제철소공사(방주예정금액 5억달러)를 우리 플랜트업체가 수주할 경우 중장기 수출보험 지원을 한다는 내용의 수출보험 협력 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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