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NBC뉴스 방송화면 캡처)

[시사뉴스피플=백지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부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를 위한 절차를 밟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트럼프는 21일(현지시간) 발표한 취임 첫날 이행할 행정 조치에 대한 영상 메시지를 통해 “미국에 잠재적 재앙(potential disaster for our country)인 TPP에서 즉시 탈퇴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신 미국 내 일자리와 사업체를 보장하는 공정한 양자 무역 협정을 맺기 위해 협상하겠다고 덧붙였다.

TPP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12개 국가들이 맺은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으로 시장개방을 통한 무역자유화를 목적으로 한다. 참가국은 미국, 일본, 멕시코, 페루, 호주, 브루나이, 캐나다, 칠레,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싱가포르, 베트남이 있으며 지난 2월 최종 협정문 서명 뒤 국가 별 비준만 남겨둔 상태다.

그러나 유세 기간 내내 보호무역주의를 주장한 트럼프는 미국의 TPP 탈퇴를 거듭 강조해왔으며 미국의 사회 구조가 점점 내부지향적으로 바뀌고 있는 기저에 따라 폐기는 사실화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는 큰 논란을 불러일으킨 멕시코 장벽 건설 공약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미국인 노동자에게 피해를 주는 무분별한 이민법과 비자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조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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