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출처=통계청)

[시사뉴스피플=이남진 기자] 우리나라 근로자 50인 이상 자본금 3억원 이상인 기업들의 지난해 총매출액이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연구개발비(R&D)를 줄이고 경영 효율화에 나선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5년 기업활동조사’ 결과를 보면, 조사대상 기업 1만2181곳(금융보험업 제외)의 총매출액은 2159조원으로 전년 대비 3.2%(72조원) 감소했다. 업종별로 기타서비스업, 부동산임대업, 출판영상통신업 등에서 증가했으나, 매출액 비중이 높은 제조업에서 74조원 감소하여 전체 매출액이 감소했다.

기업들의 순이익(법인세 차감전)은 109조원으로 전년 대비 16.0% 증가했다. 기업이 매출액 1,000원 당 얻은 순이익(법인세 차감전)은 50.4원으로 전년 대비 8.4원 증가했다. 주요업종 중 운수업, 도소매업, 기타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전년대비 순이익은 증가했다.

(자료출처=통계청)

또 조사대상 기업 중 국외진출기업은 26.7%(3333개)이며, 해외에 자회사를 운영하는 기업은 22.9%(2854개)다. 국외 자회사는 중국(33.3%), 미국(12.6%), 베트남(8.2%)에 주로 분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기업의 40.9%(5096개)가 국내·외에 자회사를 보유했다. 국외 자회사의 진출지역은 아시아가 69.9%를 차지했다. 북미와 유럽은 각각 13.5%, 10.4% 수준이었다.

기업들은 연구개발을 줄이고 경영효율화에 착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개발비(39.2조)는 전년대비 10.1% 감소했다. 제조업의 연구개발비(34.7조)는 전체 연구개발비의 88.5%를 차지하고 전자부품, 기타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기업들의 경영 효율화와 관련, 외부위탁 활용기업은 73.1%, 전략적 제휴를 맺은 기업은 7.3% 수준이다. 연봉제(73.0%), 성과급(62.5%) 등 성과보상 관리제도를 도입,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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