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음료로 건강 유토피아를 꿈꾸다

지난 3월, 비타민 음료 제조업체들이 `벤젠 파문'으로 울상을 지은 적이 있었다. 비타민C와 안식향산나트륨을 함께 섞을 경우 발암물질인 벤젠이 생성될 수 있다는 식약청의 발표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비타민 음료 업체들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예상되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골몰했다. 하지만 문제는 한번 훼손된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할 만한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것이었다.


▲ 신우 S&F 박윤섭 대표
음료시장은 2~3년 전부터 큰 폭의 성장세를 계속해 온 비타민 음료와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아미노산 음료를 중심으로 인삼, 녹차 음료 등이 가세해 건강기능성 음료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지 오래이다. 더욱이 웰빙이나 다이어트 붐을 타고 건강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진지해지고 있다. 지방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되도록 피하고 단백질과 무기물, 비타민 함량이 높은 식품을 고르려는 소비자들의 선택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비타민과 아미노산, 식이섬유, 콜라겐, 석류 등을 첨가해 건강은 물론 미용과 다이어트 기능을 강조한 음료가 시장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런데 때 아닌 ‘벤젠파문’이 확산되면서 비타민 음료시장 자체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한시도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웃음을 짓는 곳은 있게 마련이다. 모든 비타민 음료에 무(無)방부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신우S&F(대표 박윤섭 www.sinwoosnf.co.kr)다. 안심하며 마실 수 있는 한 발 앞선 생각이 그들을 희망으로 불렀던 것이다.

몸과 마음의 행복이 시작된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칼슘이나 비타민과 같은 성분을 소량 첨가한 소극적인 형태의 제품의 음료가 주를 이뤘다. 그러나 현재는 몸에 좋은 성분을 콘셉트로 내세운 적극적인 형태의 제품들을 선호한다. 그래서 요즘 음료수를 마시러 슈퍼에 가면 탄산음료 보다는 비타민 음료를 찾는 사람이 많아진 것을 볼 수 있다. 신우S&F는 OEM과 ODM의 두가지 방식을 취하며 생산을 하고 있다. OEM 생산은 두 회사가 계약을 맺고 A사가 B사에 자사(自社)상품의 제조를 위탁하여, 그 제품을 A사의 브랜드로 판매하는 생산방식으로 현재 롯데칠성음료, 동아제약, 종근당, 동화약품 등 유명 음료 및 제약회사 제품(비타파워,비타포유,모닝케어, 조아엉겅퀴)의 OEM 생산을 신우S&F가 맡고 있다. ODM 생산은 개발력을 갖춘 제조업체가 판매망을 갖춘 유통업체에 상품 또는 재화를 제공하는 생산방식으로 이 것(화이바플러스, 비타골드, 로얄에프, 홍삼골드, 쌍화골드) 역시 OEM 못지않게 승승장구하는 신우S&F만의 생산이다. 자체 브랜드의 이미지 제고와 무방부제 시스템을 기초로 운영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그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건강 지킴이 역할을 한다. 젊은 회사 구성원들로 하여금 신선한 아이디어와 활력 넘치는 음료를 제공하기 위한 그들만의 노력은 끝내 음료시장엔 신우S&F라는 이름이 꼭 들게끔 하는 대가를 낳았다. 물론 ‘실패’도 있었다. 그리고 힘들었던 ‘처음’도 있었다. 먼저 생각하고 먼저 개발했지만 아직 비 브랜드라는 이유로 잊혀진 때도 있었고, 모든 전국의 약국을 돌아다니며 화이바음료를 발품 팔아 판적도 있었다. 하지만 그 맛과 건강이 인정되었기 때문에 약국에 진열 할 수 있게 되었고, 그 때 처음 OEM을 준 회사가 ‘영진약품’이었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박 대표에게는 스승일 수밖에 없다. 박 대표는 오늘의 모습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인 R&D 및 설비투자를 통해 21세기가 요구하는 전문화, 첨단화, 정보화된 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갈 계획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세상을 위해

우리들은 자신이 꿈꾸는 세상에 대해 이야기하곤 한다. 좀 더 건강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세상, 좀 더 하고 싶은 일을 많이 할 수 있는 세상, 귀찮은 일들을 조금이라도 적게 할 수 있는 세상 등. 박 대표는 토머스 모어의「유토피아」에서 이야기하는 사랑과 합리적인 생각, 그리고 따뜻한 인간성으로 다스려지는 기업을 바란다. 그 글에서처럼 우리들이 이러한 것들을 바탕으로 한 세상에 살게 된다면 진정으로 행복한 세상에서 살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 박 대표는 가족들이 먹고 싶어 하고, 먹을 수 있는 음료를 생산해내기 위해 ‘나도 먹지 않을’ 법한 음료를 과감하게 먼저 버리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아무런 대책 없이 무조건 없앤 것은 아니었다. 자신을 향한 믿음이 있었고, 품질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현재 연간 15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내고 있는 신우S&F는 얼마 전 다른 비타민음료에서 벤젠 파문이 일어났을 때 무방부제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무방부제 시스템을 고집하는 신우에게는 전화위복이 되었다. 이것은 동종기업에 한 발 앞서는 박 대표의 특별한 능력이 빚어낸 유쾌한 결과다. 한 달에 한 번은 꼭 공장에 가서 남들이 ‘사장’이란 직위 때문에 말리는 하얀 위생복을 입고 철저한 검사를 하는 그는, 공장에서 제품들이 생산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때마다 내가 몇 개 월동안 품은 내 새끼들이 나오는 것 같아 매우 기쁘다며 그 뭉클한 마음 때문에라도 더 자주 들린다했다.
신우S&F는 향후 4000평 되는 제 2공장 부지를 시공 중에 있으며, 건강음료 뿐만이 아닌 사람들이 매일 마시는 생수에도 건강을 넣고자, 기존의 생수시장과는 전혀 다른 생수공장을 지을 원대한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현실가능성을 고민해야 되지만 더 나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 나의 역할이기도 하다. 지금은 유토피아의 꿈을 잊지 않는 발칙한 상상이 필요한 시기다. 때문에 소비자가 이 제품을 보고, 마시면서 ‘이거 참 깨끗하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게 불량제품 0%에 도전한다.” 어쩐지 그의 말에서 어제보다 한 뼘 더 자란 신우가 비쳐보였다.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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