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김연아 공식 홈페이지)

[시사뉴스피플=백지은 기자] ‘피겨 여제’ 김연아가 최순실 관련 사건들에 대해 개입되는 것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전했다.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6년 스포츠 영웅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 참석한 김연아는 “지금 나오고 있는 여러 가지 얘기들에 대해서는 보도를 통해 접한 것이 사실이다. 불이익을 당했다든지 그런 말에 대해서는 내가 직접적으로 확인한 것이 아니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보도가 나오기 전까지는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너무 얘기가 커지는 것에 대해서는 걱정스럽다”며 우려 섞인 목소리를 냈다. 

한편 김연아는 최순실씨 최측근인 차은택씨가 주도해 정부 예산을 따낸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을 요청 받았으나 거절한 점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보복성 불이익을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네티즌들은 김연아가 2015년 대한체육회 스포츠 영웅 선정 과정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최종심사 후보에서 제외된 점과 체육회의 체육대상도 받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광복절 행사에서 무대에 오른 김연아가 옆에 서 있던 박근혜 대통령의 손을 뿌리치고 눈을 피하는 등의 태도를 보여 눈 밖에 났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김연아는 이에 대해 “당시 행사 분위기가 워낙 정신없고 어수선해서 우왕좌왕했다”며 “제가 아무리 버릇이 없다고 해도 대통령의 손을 뿌리치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된다”고 해명했다.

또 늘품체조 시연회에 불참한 것에 대해서도 “그런 행사가 있는지도 몰랐다”며 “에이전시에서 일정을 정한 것이라 저는 자세히 모르고 있었다”고 답했다. 

한편 김연아는 이날 역대 최연소로 체육회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저작권자 © 시사뉴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