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발생 및 의심축 확인 현황 (사진출처=농림축산식품부)

 

[시사뉴스피플=전은지 기자] 조류 인플루엔자(AI)의 위험성이 높아졌다. 지난 22일 경기 포천 소재 농장에서 의심축이 신고된 것이 그 계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가축방역심의회 서면심의를 받아 AI 위기단계를 현행 ‘주의’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 발령했다.

농식품부는 AI 위기단계 격상 이유에 대해 “최초 의심축 신고일인 11월 16일 이후 1주일만에 2개도 4개 시‧군(전남 해남, 무안, 충북 음성, 청주)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으며, 경기 양주(산란계, 11.20), 전북 김제(오리 11.21), 경기 포천(산란계, 11.22)에서 의심축이 계속 신고되는 등 서해안 지역의 확산 조짐과 전국적인 추가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8일부터 전국 모든 시‧도(시‧군)에 방역대책본부(본부장 기관장) 및 상황실을 설치하고 운영 중이다.

농식품부는 “축사 소독과 출입차량 및 출입자 등에 대한 차단방역을 철저히 하고, AI 의심축 발견 시 신속히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하고, 생산자 단체에서는 축산농가에서 소독과 차단방역 철저를 기하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지자체에는 AI가 전파·확산되지 않도록 긴급 방역조치(통제, 소독 등)를 취하고 취약요소를 사전 파악하여 집중 관리함으로써 확산차단에 최선을 다할 것을 요청했다. 일반 국민들에게는 축산농가 및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발생지역 방문 시 소독조치 등에 적극 협조하도록 당부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오는 24일 가축방역심의회를 열고, 방역 상황 점검, 일시이동중지 추가 발령, 계열업체 방역관리 및 철새관련 추가적인 방역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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