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백지은 기자] 교육부는 24일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에게 입학 및 학사관리 특혜를 준 이화여대 남궁곤 전 입학처장과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 학장에 대한 해임을 요구했다.

교육부는 최근 이화여대에 대한 특별감사를 시행해 정씨의 부정입학 의혹이 사실임을 밝혀냈다. 18일 발표한 특감 내용의 후속조치로 교육부는 감사처분심의위원회를 열어 정씨의 부정입학 및 학사관리에 개입한 남 전 처장과 김 전 학장 등 총 28명에 대한 신분상 조치를 이대 측에 요구했다.

이 밖에도 교육부는 2015년 입시 전형에서 정씨의 면접평가 위원이던 3명을 포함한 교수 7명은 중징계를, 최경희 전 총장 등 8명에 대한 경징계를 요구한 상태다.

교육부 감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정씨는 입학 면접 당시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금메달을 고사장에 반입해 면접위원들에게 보여주는 등 금지행위를 통해 면접평가를 부당하게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남 전 처장은 정씨가 금메달을 들고 들어갈 수 있게 허가함은 물론 면접위원들에게 정씨에게 높은 점수를 주도록 유도하는 등 특혜를 부여한 정황이 포착됐다.

사실을 확인한 교육부는 정씨에 대한 입학취소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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