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백지은 기자] 언제 어디서, 누구로부터 일어날지 모르는 ‘폭력’의 예방과 인식개선을 돕는 강연이 마련된다.

여성가족부가 ‘세계 여성폭력 추방주간’을 맞이해 28일부터 내달 5일까지 CBS-TV 강연 프로그램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을 통해 폭력예방 특집 강연 6편을 연속 방영한다.

이번 특집 강연은 ‘비폭력과 공감의 길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제3회 폭력예방 <올해의 강의> 경연대회’수상자 4인과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 문화평론가 정지우씨가 강연자로 나선다.

여성가족부 장관상 수상자인 이선희 대표는 강연에서 최근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한 성범죄에 주목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무심코 누른 ‘클릭’ 한번으로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인식하기도 전에 가해행위에 가담하게 되는 현실에 대해 논의하며 불법적인 성산업 소비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보기’를 먼저 거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안양해솔학교 심상희 보건교사는 “폭력예방을 위해 흔히 아이들에게 ‘안 돼요. 하지 마세요.’ 라고 가르치는 것이 도리어 아이들에게 책임을 지도록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교육방식과 지역사회 구성원의 참여를 촉구한다.

남성 강사로 참여한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과 문화평론가 정지우씨는 최근 강남역 사건 등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여성 혐오와 폭력 문제 해결방안으로 ‘여성과 남성의 행복한 동행’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정심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은 “여성폭력 근절의 근본적인 해법인 ‘양성평등’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데서 출발한다”며 “우리사회 양성평등 의식과 문화 확산을 위해 필요한 다양한 교육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보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특강 영상들은 국민 누구나 여성가족부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아 교육 자료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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