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 캡쳐)

 

[시사뉴스피플=전은지 기자] 민경욱 당시 전 청와대 대변인이 사건 당시 세월호 참사 브리핑 중 웃는 모습이 방송되면서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지난 27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는 세월호 참사 당시 묘연한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파헤치는 내용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민 전 청와대 대변인은 세월호 참사 당시 오전 10시 30분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에게 “최선을 다하라”는 청와대 지시 사항을 기자들에게 브리핑했다. 그 과정에서 “난리났다”며 2초 가량 크게 웃는 모습이 포착됐다. 민 전 대변인이 브리핑을 하고 있을 당시는, 세월호 속에서 구조되지 못한 학생들이 생사를 오가는 상황이었다.

웃음 장면에 대해 논란이 일자, 민 의원은 “카메라 앞에서 브리핑을 하며 틀려서 혼잣말을 하는 상황”이라며 “긴장되서 ‘난리났다’고 얘기한 것. 전형적인 NG컷이며 이를 비신사적으로 편집한 의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28일 해명했다.

한편, 민 의원의 해명에도 네티즌들의 분노는 사그러들줄 몰랐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세월호 참사가 장난인가. 저 상황에서 웃을 수 있다니 진짜 놀랍다”, “자기 가족이 그 안에 있었어도 웃을 수 있을까”, “(세월호 참사에 대한) 공감의식이 있었다면 NG도 웃음 나오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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